석동현, 40년 지기 尹에 "우파애국시민 내친 업보"…"한동훈 경험 전무, 인요한 상바보짓"

석동현, 40년 지기 尹에 “우파애국시민 내친 업보”…”한동훈 경험 전무, 인요한 상바보짓”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이자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22대 총선에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을 가리켜 “사면초가”라며 “우파 애국시민 세력에 거리를 두거나 내치기로 일관했던 업보”라고 평가했다.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13일 오후 4시 42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도, 국힘(국민의힘)도 모두 사면초가다. 국회 안에서 도와줄 우군 정당이나 세력도 없고, 그나마 선거때마다 늘 큰 힘 돼 준 우파 애국시민 세력에는 고맙게 생각하긴 고사하고 늘 거리를 두거나 내치기로 일관했던 업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소속된 자유통일당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했다.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총선 직전 비례정당 지지율이 6%까지 올라가 원내 진입시 여당의 확실한 우군이 될 자유통일당을 두고, 인요한 국민의힘 비례정당 선대위원장이 마치 적군 대하듯 비난하고 공격해 지지표를 다 분산시킨 것은 하지하책이었다. 자신들이 당장 직면할 원내 현실을 전혀 생각치 못한 ‘상바보짓’이었다”고 꼬집었다.

인요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8번을 달고 나와 당선됐다.

반면,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앞서 국민의힘 송파갑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이에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자유통일당은 2.26%의 득표율을 기록, 3% 이상 득표 정당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46석을 나눠 갖는 데 따라 1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다만, 국민의미래(36.67%, 18석), 더불어민주연합(26.69%, 14석), 조국혁신당(24.25%, 12석), 개혁신당(3.61%, 2석)에 이어 자유통일당은 2.26%의 득표율로 3% 미만 득표 정당들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언급했다.

그는 “어디 인요한 뿐이랴. 선거 경험이 전무하고 정무 감각도 희박할 수밖에 없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그에 버금갈 수준의 법대 교수가 각각 총선에 사활이 걸린 집권여당의 선거 대책이며 공천 심사 책임을 맡을 때부터 단견, 근시안으로 인한 정치적 재앙은 예고돼 있었다”고도 비판했다. 여기서 언급한 ‘법대 교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을 맡았던 정영환 고려대 법대 교수를 가리키는 맥락이다.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늘 보수의 지지 및 득표 기반이 돼 준 우파 애국시민세력을 그간 못 챙긴 부분을 사과하면서 이제라도 손 잡고 가겠다,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는 제스쳐라도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서 석동현 전 사무처장은 정부여당이 향후 고난에 놓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자유통일당과의 연대를 바라는듯한 뉘앙스도 드러냈다.

그는 “무슨 수로든 윤석열 정부를 임기 중에 전복시키려는 좌파 연합세력에다, 그 틈에서 주판을 튕기는 이준석의 개혁신당까지, 국힘이 홀로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서 “그런 처지에도 지원 세력이 될 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출을 막으려 한 국민의힘의 단견이 너무나 애통하고 뼈가 아프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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