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임종석, '공천 배제'에 "재고해 달라...아직 늦지 않아"

[현장영상+] 임종석, ‘공천 배제’에 “재고해 달라…아직 늦지 않아”

[앵커]

어제(27일)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합니다.

민주당의 결정을 비판하고 재심 요청 등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탈당 등 거취를 표명할지도 주목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저는 지난 대선 시기에 민주당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유세를 뛰어달라는 공식요청을 받은 바 있습니다.

흔쾌히 수락했지만 대선캠프가 거절하여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친명 친문 갈등설이 파다하여 선거에 경고등이 켜진터라 그 거절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sns에 호소하는 것 외에 달리 참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를 거라 믿었습니다.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 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겁니까.

이번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는 안되는 선거입니다.

민주당은 하나일 때 승리했습니다.

명문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 모두는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됩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방향을 바꿀 시간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중구성동구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의결을 재고해 주십시오

며칠이고 모여앉아 격론을 벌여주십시오.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마음들을 모두 모아 주십시오.

그것만이 승리의 길이라 확신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앵커]

기자회견 직후에 기자들과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이 있습니다. 잠시 또 현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저는 이 총선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다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민생 파탄과 경제 실정,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여기서 멈춰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선거를 중구 성동구갑에서 시작하면서 다시는 성동구 당원들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리면서 시작했습니다. 중구 성동구갑은 지금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약세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이미 당 전략기획위원회가 그런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8.31%를 패배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려 21.9%를 패배했던 강남 3구 외에는 대표적인 약세 지역입니다. 유권자 지형은 지난 10여 년 동안 무섭게 변한 것입니다. 저는 우선 총선 예비후보로서 중구 성동구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 이 총선에 나선 것이고, 나아가서 감동이 있는 통합을 통해서 반드시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 드리겠습니다. 최근 절차가 그렇죠. 최고위 의결 내용이 세부적으로는 당무위원회에 부의하는 의결일 텐데, 그래서 저는 오늘 중구 성동구갑에 대한 의결사항을 재고해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는 절박함이 제 가슴 안에 있습니다.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막아달라는 민심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최고위원회가 밤샘 토론이라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이대로 흘러가서 총선을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한데 최고위원들께서 그저 지역구로 흩어지지 마시고 몇 날 며칠이라도 밤을 새워서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지고 다시 재고해 주십사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총선이 잘못되면 어찌 보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 과연 이 총선을 패배하고도 더불어민주당이 간판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데 그게 무슨 의미 있는 이야기겠습니까?

그건 그냥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답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중구 성동구갑이 전략선거구로 공식 지정되기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요. 그전에 지난해에 당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제가 접촉할 수 있는 당 지도부분들 포함해서 정말 많은 의원들과 당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중구 성동구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된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예비후보 등록 절차 일정이 있습니다. 지난달 8일이 마감 일정이었는데 3차. 당에 여러 번 문의를 했어요. 3차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아예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고, 저는 꼭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출마 선거구를 지정해서 신청을 해야 하느냐고까지 제가 꼼꼼히 물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말씀드리고 지금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일 것입니다.

사실은 민주당의 승리보다는 국민의 승리가 절박한 이런 시점에 민주당이 고려해야 할 것은 전략적으로, 말 그대로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중구 성동구갑에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강남 3구에는 대표적 약세 지역인 중구 성동구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는 것 그리고 총선 승리를 통합으로 이끄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감히 말씀드리면 지금 유권자 지형과 현재의 정서 속에서 새로운 분이 오셔서 중구 성동구갑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것인지 과연 그 부분에 대한 전략적, 실무적 검토는 하신 것인지 제가 한번 되묻고 싶습니다. 이 정도 하실까요? 최고위원회에서 모두가 총선 승리를 바라지만 누구보다도 총선 승리를 바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당 최고위원회가 아닐까요?

그분들께서 선거를 끌고 가셔야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전략적으로 다시 한 번 고민해달라는 것이고 앞서 제가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씀드린 점도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꼭 한 번 국회의원을 더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감동이 있는 통합을 만들어달라고 호소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정도로 하겠습니다.

그 시절에 제가 좀 아팠습니다.

좀 더 명문 통합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제가 늘 있었고 저한테 그런 계획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명문 통합, 용광로 통합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그 기억이 떠올라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다음에 혹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이 정도 하시죠.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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