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키움 전 동료에 공갈 협박 당했다” 경찰에 고소장 제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전 폭행 빌미로 합의금 요구
수억 원 전달했지만 협박 지속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전 야구선수를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전 야구선수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하성 측은 전날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김하성이 국내에서 선수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출신이며, 현재는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폭행을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했고, 미국 진출을 앞둔 김하성은 합의금 수억원을 전달했으나 A씨 측의 협박이 이어졌다는 게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김하성은 2014년 프로에 입단해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했다.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올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전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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