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부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단말기유통법(단통법) 규제 개선과 관련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서는 단통법 전면 폐지를 비롯한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활동·돌봄 통합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프로그램 마련 및 전담 인력 충원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만간 늘봄학교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의 의견과 바람을 폭넓게 청취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해 한파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취약 계층의 난방 등 안전과 돌봄에 만전을 기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한파와 폭설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네 차례 민생토론회를 모두 직접 주재했으나, 이날 토론회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불참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 보고를 겸한 국민과의 토론회에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빠짐없이 참가해 진행까지 하며 애착을 보여왔다.
그런 만큼 이날 오전 돌연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한 위원장이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전달 받았다는 점을 확인하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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