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늘봄학교, 오후 6시 이후에는 학교 밖에서 운영

초등학생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지역 특성에 맞춰 늘봄학교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먼저 아침 수업 시간 전인 오전 7∼9시의 늘봄학교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이 시간대에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은 기존에 각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운동 프로그램 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방과 후 늘봄학교도 교내에서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할 방침이다.

이후 오후 8시까지는 어린이들을 학교 밖의 다양한 돌봄센터, 기관으로 이동시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며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학교밖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는 늘봄학교 전담 인력을 뽑아 배치하는 대신 교육지원청의 인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의 폐교 등으로 인력이 남아돌면서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조처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자치단체, 지역별 돌봄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면서도 학교 부담은 최소화하는 ‘전북형 늘봄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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