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세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다. /데일리신조
일본 여당인 자민당 소속 현직 여성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여) 참의원(상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불륜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다음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캐나다 국적의 남성과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해 10월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한 후 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은 다음 날 오전 7시쯤에야 호텔에서 나왔고, 히로세 의원은 그대로 국회로 출근했다.
히로세 의원은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불편한 감정과 불신감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히로세 의원은 불륜 의혹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히로세 의원은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히로세 의원은 전업주부였다가 남편의 직업인 변호사가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변호사가 됐다. 슬하에 2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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