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대 잇는 서지현…아들 크리스 김, CJ컵 바이런 넬슨서 PGA투어 데뷔 “경쟁력 보여주겠다”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서지현의 아들 크리스 김(17)이 PGA투어에 데뷔한다.
크리스 김은 다음 달 3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크리스 김과 서지현. CJ 제공
영국 국적의 크리스 김은 지난 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에 이어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 해 9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는 승점 3.5 점을 따내며 팀 최고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서지현은 크리스 김의 어머니이자 코치로서 이번 대회에 함께 한다.
크리스 김은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는 긴장감을 관리하는 방법, 한 번에 한 샷씩 치는 방법, 나쁜 샷을 버리고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법, 코스 전략 등 모든 걸 알려주신다”면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도 어머니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PGA 2부 투어 격인 콘페리투어에서 15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마일스 러셀(미국)과의 비교에 대해서 크리스 김은 “러셀이 콘페리투어 컷 통과한 것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더 CJ컵에서는 내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충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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