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대 최고 한국인 투수, 최고 연봉으로 고향 복귀” 美언론, 류현진 한화행 주목

“ML 역대 최고 한국인 투수, 최고 연봉으로 고향 복귀” 美언론, 류현진 한화행 주목

미국도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KBO리그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KBO리그의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에 대한 신분조회도 마쳤다. 신분조회 절차는 KBO리그 구단이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를 영입할 때 필요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제는 공식 발표만 남은 셈이다.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 10번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류현진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한화로 돌아간다.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돼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를 결정하기 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도 고민했다. 류현진의 계약은 곧 발표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비 미국인) 선수들이 자신의 고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가 그랬고 한국의 추신수도 여전히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짚었다.

CBS 스포츠는 “36세인 류현진은 한화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2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까지 한화에서 뛰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였고 2006년 KBO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고 7년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류현진의 KBO리그 커리어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한화는 2023시즌 58승 80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이었다. 한화는 류현진의 루키 시즌이던 2006년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지난 20년 동안 KBO리그에서 가장 적은 성공을 거둔 팀 중 하나다. 한화는 최근 16시즌 중 15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고 한화의 성적도 짚었다.

또 “우리는 류현진을 올겨울 FA 41위로 평가했었다”며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높은 통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8.9를 기록했다. 박찬호(18.1)을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류현진은 박찬호보다 900이닝 이상을 덜 던졌지만 더 높은 WAR를 기록했다”고 류현진의 빅리그 성과를 호평했다.

2013시즌에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규정에 따라 KBO리그로 돌아올 경우 반드시 한화로 복귀해야 한다. 류현진은 한화와 4년 170억 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약은 21일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사진=류현진/뉴스엔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