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하면서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사진=뉴시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다시 이어지면서 항공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지출 비용 중 연료비 비중이 높아 유가가 수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약 12만4155원)를 넘어 100달러(약 13만7950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항공사는 통상 고정 지출 비용 중 유류비로 약 30%를 소비한다. 이에 유가 상승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연간 약 3100만배럴의 항공유를 사용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3100만달러(약 427억6450만원) 손실을 입게 된다. 유류할증료를 인상함으로써 수익성 하락을 일부 막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항공료 부담이 커져 수요가 줄어들기도 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1~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모두 동결했지만 국내선은 1100원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노선에 따라 400~2400원 올렸다.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은 국제선은 대부분 동결하거나 내렸지만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100원 인상했다. 다만 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여름철 본격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환율도 항공업계에서 리스크로 작용한다. 항공기 리스료, 유류비, 해외 체류비 등 지출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4월1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357.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로 계속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
항공업계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더라도 유류할증료에 즉시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전 2개월 동안의 국제유가 평균 가격을 1개월 동안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6월이후 유류할증료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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