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보다 '성서한'…세계 대학경쟁력과 다른 취업률 순위

sky보다 '성서한'…세계 대학경쟁력과 다른 취업률 순위

SKY보다 ‘성서한’…세계 대학경쟁력과 다른 취업률 순위

대학정보공시시스템인 ‘대학알리미’에서 입학시즌을 앞두고 2023년 기준 국내 주요 대학의 취업률을 공개하면서 새학기 입학을 앞둔 대학생들은 물론 취업을 준비 중인 재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 순위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SKY’ 순위와 달리 실제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취업률은 성균대와 서강대, 한양대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영국 교육전문매체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세계 대학 경쟁력 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는 서울대와 연세대, 카이스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경쟁력은 주로 교육여건이나 연구환경, 국제화 수치 등을 비교하기 때문에 실제 취업률 순위와는 큰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률 순위, ‘SKY’ 아닌 ‘성서한’…성균관대 1위

sky보다 '성서한'…세계 대학경쟁력과 다른 취업률 순위

1일 대학 정보공시시스템인 ‘대학알리미’의 데이터베이스(DB)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의 취업률을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곳은 성균관대로 나타났다. 성균관대의 취업률은 76.5%를 기록해 8년 연속 인서울 종합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의 뒤를 이어 2위는 서강대(73.9%), 3위는 한양대(72.5), 4위는 중앙대(72.4%), 5위는 숭실대(71%)가 기록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둘다 70.9%로 나란히 6위였다. 서울대(70.3%) 7위인 건국대(70.5%), 8위인 서울시립대(70.4%)보다 낮은 9위로 나타났다.

취업한 졸업생의 최종 재직 유지 비율을 뜻하는 유지취업률의 경우에는 순위가 또 조금 달랐다. 2023년도 4차 유지취업률 기준으로 서강대(91.9%)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시립대(90.8%), 성균관대(90.6%), 고려대(90.3%), 서울대(88.9%), 한양대(88.7%), 연세대(88.3%), 중앙대(88.1%) 등의 순이었다.

성균관대가 취업률은 물론 유지취업률에서도 높은 순위를 보인 것은 취업지원 및 채용박람회 등이 특화돼있고, ‘졸업선배 직무아카데미’, ‘온라인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본교 출신 선배 현직자와 소통 기회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 국공립대 취업률 1위는 ‘목포해양대’…81.6%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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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들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 여파를 많이 받고 있는 지방 지방 국·공립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취업률 자체는 낮게 나타났다. 다만 목포해양대나 한국해양대와 같이 특화 분야가 확고한 곳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서울소재 대학들보다 훨씬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목포해양대의 취업률은 81.6%, 한국해양대는 75.8%를 기록했다. 이는 대체로 50~60%대 취업률을 보인 지방 국공립 대학들과 대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이외 주요 지방 국공립 대학들의 취업률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67.4%, 한밭대 64.4%), 목포대(63.8%), 전북대(62.3%), 공주대(62.1%), 강원대(62%), 경북대(60.8%), 전남대(59.5%) 등의 순이었다.

목포해양대는 해사계열 특화대학으로 전국 국공립 대학 중 취업률 1위자리를 5년 연속 차지했다. 다만 최근 지방 인구감소로 지역대학 위기상황이 가속화되면서 인천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英 발표 세계 대학경쟁력 순위는 서울대·연대·카이스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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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에서는 상대적으로 밀린 서울대의 경우, 세계 대학 경쟁력 순위에서는 여전히 한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영국 교육전문매체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발표한 2024 세계 대학 경쟁력 순위에서 서울대는 62위를 기록해 국내 대학 가운데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것은 76위를 한 연세대와 83위를 한 카이스트 등이었다. 이외 성균관대는 145위, 포스텍이 149위 등으로 대부분 국내 대학들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록을 보였다.

해당 순위는 각 대학의 ▲교육여건 ▲연구환경 ▲연구품질 ▲국제화 ▲산학협력 등 5개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그러다보니 취업률보다는 교육 및 연구기관 자체로서 대학의 경쟁력을 주로 평가해 취업률 지표와는 괴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4 세계 대학 경쟁력 순위 1위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2위부터 4위는 미국의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 공대(MIT), 하버드대 순이었다. 아시아권 대학 중에서는 중국의 칭화대가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베이징대(14위), 일본의 도쿄대(29위)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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