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중앙포토]
재미 교포 앤서니 김이 이번 주 LIV 골프로 복귀한다고 미국의 여러 매체가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3월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로열 그린 골프장에서 열리는 LIV 제다에 와일드카드 선수로 출전한다는 내용이다.
앤서니 김은 PGA 투어 3승을 거뒀고 2008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에이스로 맹활약하기도 했으나 2012년 갑자기 골프계에서 사라졌다. 앤서니 김은 당시 아킬레스건 수술을 했다. LIV 출범 이후 꾸준히 복귀설이 돌다가 최근 복귀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여럿 나왔다.
LIV CEO인 그렉 노먼이 앤서니 김을 찾아가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보도됐다. 앤서니 김은 다시 운동하면 이미 수령한 선수 부상 보험금 1000만 달러를 반납해야 하는데 LIV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LIV는 지난해 말 존 람 합류 이후 대회 형식을 약간 바꿨다. 4명의 선수로 구성된 13개 팀에 2명의 와일드카드까지 총 54명이 뛰게 된다. 팀에 소속되지 않은 와일드카드 선수 2명 중 한 자리에 앤서니 김이 들어간다.
LIV는 존 람 이외에도 브룩스 켑카·더스틴 존슨·브라이슨 디섐보·존 람·캐머런 스미스·필 미켈슨 등의 뛰지만, 인기는 높지 않다. 풍운아 앤서니 김이 합류하면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2년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만 38세의 앤서니 김의 실력이 어떨지는 미지수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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