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사망 후 인수자 찾지 못해…”전공의 집단행동과는 무관”
내달 18일 문 닫아…양산시, 88명 입원환자 전원 조치 예정
병원 응급실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 동부지역에서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유일한 병원인 웅상중앙병원이 병원장 사망 후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기로 해 입원환자와 지역민들이 걱정이다.
양산 웅상중앙병원은 27일 폐업 안내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19일 병원장 별세 후 시와 함께 지역민 의료 이용 공백을 막고자 노력했으나 3월 18일자로 병원을 폐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웅상중앙병원은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까지만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하기로 했다.
이 병원에는 현재 88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폐업 결정에 따라 시와 보건당국은 타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내달 17일 오후 5시 30분까지는 환자 불편이 없도록 1층 원무팀에서 진료기록부를 발급하기로 했다.
시는 병원 폐업 이후인 내달 18일부터는 양산시보건소 웅상보건지소에서 진료기록부를 발급한다.
웅상보건지소 측은 “사립으로 병원 개설자 사망 이후 동부지역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어서 인수자를 찾기 위해 지원했는데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며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병원이 폐업하면 동부지역에는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 없어 타 지역인 울산시 등으로 가야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1996년 3월 개원한 웅상중앙병원은 1997년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현재 26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하루 외래환자는 465명, 입원환자는 18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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