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뇌졸중”… 가장 나쁜 식습관은?

“너무 많은 뇌졸중”… 가장 나쁜 식습관은?

평소 혈액-혈관 관리를 위해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 비계, 탄수화물, 설탕을 줄이고 늘 짜게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통곡물-콩 음식-생선-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한해 13만~15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병이 됐다. 60대 이상 외에도 40~50대 ‘젊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은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언어-시력 장애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치매와 함께 편안한 노후를 위협하는 최대 적 뇌졸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2022년에만 63만 명이 뇌졸중으로 병원 찾았다… 사망 원인 4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진료 인원은 63만 4177명이나 된다. 연평균 1.7%씩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뇌졸중 진료비가 2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 생명을 건져도 몸의 마비, 언어-시력 장애로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많다.

가수 방실이, 17년 뇌경색으로 고통… “증상 보이면 병원 직행해야”

20일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가수 방실이(61)도 17년 동안이나 뇌경색으로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중반에 뇌졸중이 온 것이다. 뇌졸중은 2가지다. 뇌의 혈관이 갑자기 혈전 등으로 막히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전체 뇌졸중의 80%가 뇌경색으로 초응급질환이다. 119 등에 연락해 빨리 뇌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가지 않으면 위험하다. 늦으면 생명이 위태롭고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뇌혈관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뇌세포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응급 증상은?… “이~” 하고 웃지 못하고 한쪽 몸 마비, 말 어눌 등

빠른 대처를 위해 평소 가족도 증상을 알아야 119 신고를 도울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이웃, 손, 발, 시선’으로 기억하면 쉽다.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안면 마비)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한쪽 몸 마비)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잘 못하는 경우(언어 장애)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다. 하나라도 의심되면 즉시 119를 통해 병원에 가야 한다. 이밖에 △심한 어지럼증 △몸 중심 잡기 어려움 △감각 저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갑자기 생길 수 있다.

흔한 고지혈증이 뇌졸중 출발점… 통곡물–콩류–생선–견과류 등이 기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심방세동, 흡연 등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판정을 받아도 “흔한 병”이라고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 뇌졸중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유해물질을 핏속에 퍼뜨리는 담배는 즉시 끊어야 한다. 혈압-혈당을 꾸준히 관리해 뇌졸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평소 혈액-혈관 관리를 위해 포화지방이 많은 고기 비계, 탄수화물, 설탕을 줄이고 늘 짜게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통곡물-콩 음식-생선-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특히 각종 콩류는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심뇌혈관 질환 예방 수칙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포함됐다. 요즘 너무 비싸지만 사과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적절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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