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선제적 대응" 순천시청에 병원장 11명 총 집결

‘의료공백 선제적 대응’ 순천시청에 병원장 11명 총 집결 순천시는 1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의대 증원 관련 의료계 총파업 시 진료 불편 최소화 대책과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순천시 병원급 의료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순천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의료계의 집단 반발이 확산되면서 의료 공백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의 발 빠른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19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의대 증원 관련 의료계 총파업 시 진료 불편 최소화 대책과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순천시 병원급 의료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성가롤로병원과 응급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 순천제일병원, 순천한국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6곳,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인 아동병원 2곳, 전문병원 등 총 11곳의 병원장이 참석했다.

순천시는 이번 병원장 간담회를 통해 공공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의 진료공백 사전 대비와 시민들이 의료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는 지난 8일부터 의대 증원 관련 의료계 총파업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의 의료 정주여건 개선과 응급·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병원을 하나로 연결해 대학병원 역할을 하는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병원장들은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위해 설립 진행 중인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지역 의료기관 연계·협력체계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현재 의료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장님들의 각별한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도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