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개표상황과 향후 정국 전망

이시각 개표상황과 향후 정국 전망

이시각 개표상황과 향후 정국 전망

■ 진행 : 이세나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2024]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는 개표 상황과 함께 이번 총선의 판세도 분석해보겠습니다. 진수희,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렇게 깊은 밤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새벽 2시 반이 다 돼 가고 있는데요. 이 시각에도 아마 손에 땀을 쥐고 개표방송 보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그만큼 접전 지역이 많은 총선인데 이번 총선, 지금 아직 완전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금까지 결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두 분께 짧게 여쭙고 싶네요.

[김형주]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야권이 주장했던 정권심판론에 국민들이 답을 해 주셨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스스로가 잘한 선거였다라고 보기보다는 대통령과 여당의 능력에 대한 평가였다, 그렇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실제로 보면 한강벨트, 반도체벨트, 낙동강벨트 그렇게 얘기했습니다마는. 한강벨트에서는 동작의 나경원 의원 정도 그리고 용인지역 그것도 반도체벨트에서도 그렇게 국민의힘이 힘을 쓰지는 못했고 특히 이번에는 경기도가 훨씬 더 민주당의 철옹성화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만 낙동강벨트가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본선거에서 경남하고 부산의 투표율이 재고되면서 마지막에 흔들리는 그러니까 양산도 흔들리고 일부 낙동강벨트가 흔들리고. 또 실제로 우려했던 수영, 연제, 해운대 이런 지역도 보수 결집을 통해서 막아내는 그런 부분이었는데 종합적으로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전국 정당화하는 데 성공하지 않았겠느냐, 당락을 떠나서. 예컨대 울산에서도 거의 대등한 투표율하고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렇게 평가할 수 있고. 반면에 여전히 국민의힘 쪽에서는 호남지역을 전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충청도 의외로실제로 대통령과 연관성을 많이 갖고 있었고 기대를 했고 또 세종시 국회 이전이라고 하는 의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진 의원님 총평을 듣기 전에 잠시 서울 종로 곽상언 후보 소감을 듣고 오겠습니다.

[곽상언]

매순간이 참 어려웠고요. 특히 종로가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인구 구성이 변화해서 정치지형적으로 당선되기가 참 어려운 지역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이에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도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저 곽상언을 계속 지지해 주셨고 결국 후보가 됐고 지난 13일 동안의 선거 과정에서도 사실 고비도 많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마는 실제로 체험적으로는 제가 지금 최종적으로 몇 퍼센트 표차가 났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실제로는 체감적으로는 출구조사만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잘 실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목이 쉬어서 말도 잘 안 나옵니다.

[기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인 짧게 하나로 꼽으면 뭐가 있을까요?

[곽상언]

하나요? 하나의 요인만이지는 않을 것이고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종로구민들은 지금까지 정치의 선택을 선거로써 해 오셨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윤석열의 정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윤석열의 불통의 정치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다시 말씀드립니다마는 종로구의 정치가 더 이상 퇴행과… [앵커] 서울 종로,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치 1번지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를 눌렀습니다. 이번에는 진 의원님 평가를 들어볼까요?

[진수희]

아무래도 이번 총선이 치러지는 시점이라는 게 윤석열 대통령 임기 만 2년을 지나고 3년째 접어드는 시점에서 치러지는 선거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대통령 지지율이 비교적 30% 중후반대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야당에서 제기하는 정권심판론이 그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선거였고요.

그래서인지 투표일 이전에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 그리고 오늘의 출구조사까지 사실은 국민의힘의 참패가 예상됐었던 그런 선거였는데. 막상 개표가 진행되고 이미 당선이 확정된 지역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 일단 저희 예상보다 초접전지역이 굉장히 많았고요.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많았고 그런데 개표 결과를 제가 보면서 느낀 게 많은 전문가들이 샤이 보수가 있는 것 같다라는 전망을 해 주셨는데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샤이 보수의 존재 때문에 부산이 굉장히 국민의힘으로 출렁였었는데 상당히 선방을, 아까 김 의원님이 언급하셨지만 상당히 선방을 해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민주당 후보 중에 막판에 논란거리가 됐던 후보들 있지 않습니까? 김준혁 후보라든지 양문석 후보 또 공영운 후보. 그중에 김준혁, 양문석 두 후보는 본인들은 당선됐지만 워낙 이 지역이 민주당의 강세지역이다 보니까. 다른 접전지역에 영향을 줬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출구조사보다는 좀 더 국민의힘이 의석을 더 얻는 그런 결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 그래서 사실은 처음 출구조사에 비해서는 국민의힘이 100석, 110석이 넘는. 110석 플러스 알파가 되는 그런 의석을 얻을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출구조사 발표됐을 때의 그 충격에서는 점점 내일이 되면 조금은 헤어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진수희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개표 상황을 보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180석을 넘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국민의힘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110석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개표 상황에 대해서 전반적인 추세 어떻게 보셨어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한 10석이 민주당이 적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실제로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천을 하지 못함으로 해서 발생된 부분이 있다. 예컨대 도봉갑의 김재섭 후보가 당선됐다든지 안귀령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런 여러 가지 초기에 자기 지역을 아니 모르니 이런 부분들이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되는 데 기여했다는 거고요. 아까 말한 대로 김준혁, 양문석 이런 후보들은 본인의 지역에서는 살아있었지만 막판에 본투표에 있어서 힘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했다. 그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뒤늦게는 부산 경남 쪽이 보수가 좀 보정함으로써. 제가 90석 이상 간다고 했을 때는 부산 경남이 지난번보다 7석인데 한 5석 이상을 더 가져갈 것이다, 그런 기대가 있었고요.

또 조국혁신당도 조금 더 힘을 낼 텐데 기호 1번 박은정 검사 문제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드러남으로 인해서 마지막에 또 사회연대기금 문제가 되면서 거대 대기업에 있는 근로자들, 노동자들이 반발하는 그런 것이 있어서 끝까지 가는 데 있어서 한 10석 차이가 났다고 보고 또 실제적으로 보면 동작의 경우에도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판사 출신인데 그냥 경찰 이렇게 해서 수많은 이재명 대표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힘이 딸리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또 입장을 바꾸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마지막에 가서 본투표가 생각보다 저조했어요, 실제로. 31.28%라고 하는 기준으로 봤을 때, 사전투표가. 마지막 결국 아무래도 정권심판론이 득세하다 보니까 마지막 힘이 영남권에 일부 있었지만 수도권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도봉갑이나 동작을이 좀 예상 외였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우리 진 의원님께서는 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지역구, 특별히 생각나는 곳 있으실까요?

[진수희]

지금 언급하신 대로 동작을의 경우는 처음에는 나경원 후보의 경쟁력이나 나 후보가 엄청 부지런하거든요, 저도 같이 의정활동을 해서 잘 아는데. 그런 거에 비춰보면 어려운 선거지만 이겨낼 수 있다라고 믿었는데 여론조사상 그 부분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데다가 제가 느낀 건 저 지역은 이재명 대표가 마치 후보인 것처럼, 그래서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후보랑 싸우는 게 아니라 마치 이재명 대표랑 싸우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여러 번 갔었잖아요.

[앵커]

6번 정도 이상 갔었죠.

[진수희]

그걸 뚫고 지금 나경원 후보가 당선이 된 건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너무 자주 가는 것 때문에 보수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하는 효과를 자극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도봉갑의 김재섭 후보 당선도 국민의힘으로서는 아주 대단히 반가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인데 1석을 갖고 온 건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보고요. 아까 제가 민주당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 후보를 언급했는데 본인들 당선이 됐지만 다른 지역에 분명히 영향을 준 것 같고. 특히 공영운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아마 결론이 났죠, 화성을 이준석 후보 당선을.

[앵커]

거의 당선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진수희]

공영운 후보는 그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오히려 낙선하는. 그래서 제가 보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대형사건은 이준석 후보의 화성을에서의 당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쨌든 허물 많은 세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이번 총선 판세에 영향을 주었다는 부분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뼈아프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눈에 띄는 지역 세 군데 정도 설명해 주셨는데 주요 격전지 보면 한강벨트의 경우 양당이 굉장히 사활을 걸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눈여겨본 지역이 있으시다면요?

[김형주]

지금 용산의 경우에 민주당이 선거유세를 용산에서 출발하고 용산에서 마무리할 정도였고 또 리벤지 매치였고 여론조사상으로 여전히 이겼고 또 이태원 참사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 강 후보가 가져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용산이라고 하는 곳에 대통령실이 있고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라고 하는 그 자존심이라는 건 대단히 큰 것 같고요. 또 그런 의미에서 현 정부의 장관 출신이고 그런 경력이 또 강태웅 후보도 저도 그랬습니다마는 서울시 부시장도 했고 학벌이나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모자랐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고 실제로 보면 광진 같은 경우에도 김병민 후보가 어렵사리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뒤늦게 거기는 어수선해서 전혜숙 의원이 이렇게 공천 탈락하면서 8명, 9명이 있었는데 결국 그 바람이 이렇게 크게 불면서 광진갑을 모두가 민주당이 가져가는. 그러니까 역으로는 뒤늦게는 김병민 후보가 쫓기는 상태가 됐고 실제로 고민정 후보는 오신환 후보한테 추격받는 부분인데. 그것을 광진이 계속 극복했다는 것도 눈여겨볼만한 지점이 아니었겠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금 개표 결과를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날이 밝으면 어떤 입장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거라고 예상하세요?

[진수희]

늘 판에 박힌 메시지는 일단 나오겠죠. 용산에서는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겠다는 메시지는 분명히 나올 거고요. 저는 왜 작년 10월인가 강서 구청장 재보궐선거 있은 직후에 윤 대통령 메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거든요. 국민은 언제나 옳다. 그런데 사실은 그 메시지가 나왔으면 그 뒤에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정 운영의 기조를 좀 변화를 준다든지 소통을 더. 사실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게 야당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야당과의 소통도 하시지 않겠나 싶었는데 말씀과는 달리 그런 게 없으셨잖아요.

그게 또 정권심판론을 확 바람 불게 한 여러 가지 요인 중에 하나였지 않나 싶은데 이번은 어느 한 지역의 선거가 아니고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 물론 출구조사보다는 조금 그래도 나은 결과이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이 참패한 거죠, 결과를 보면. 그렇기 때문에 정말 생각을 많이 하셔서 국정운영 기조의 대대적인 변화. 그다음에 소통,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 야당과의 소통. 심지어는 여당과의 대등한 쌍방향의 소통도 많이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내일 당장 메시지를 내시는 것도 좋지만 정말 깊이 많이 고민하시고 숙의 과정을 거쳐서 정말 의미 있는, 지킬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게 제가 여당에 몸담고 있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합니다.

[앵커]

용산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과는 반대로 이재명 후보, 이재명 대표는 진두지휘하면서 큰 승리를 이끌어냈고 또 지역구도 챙겼습니다. 앞으로의 정치적인 입지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이제 탄탄대로라고 봐야 되겠죠. 다음 대선까지 본인이 그동안에 여러 가지 많은 비판 속에서도 자기 체제를 확고히 했고 또 그것이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둔 공천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보여지고. 그런 면에서 실제로는 또 원희룡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초박빙을 했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는 지역구도 살펴야 하고 재판도 나가야 되고 전국 선거를 60회 이상 돌아야 하는, 제주도까지 다녀오시는 그런 활동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실신할 정도였지만 못지않게 이재명 대표도 심적으로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관내 토론회에 있어서도 원희룡 후보가 워낙 공부를 많이 해서 또 지역에서 어떻게 개발지역이 어떠니 어떠니 이런 부분에서 진땀을 많이 뺐기 때문에 겉으로 표현을 안 했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애가 타는 그런 부분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정도 차이가 나도록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한숨을 돌리고 그래서 아마 이런 체제에서는 물론 조금 더 생각보다 겉으로는 표정관리하느라고 151석 플러스 알파이지만 아마 내심에서는 한 180석 정도 이상을 생각했을 텐데 어쨌든 다소 부족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본인의 앞으로의 차기 대선까지의 과제는 큰 본인 스스로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경쟁자를 갖기는 쉽지 않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일정 정도 성공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범야권 진영 내에서의 의미 있는 경쟁자로서의 대결 구도가 재미있게 전개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진 의원님께서 이번 총선거에서 경기 화성시을에 이준석 대표가 당선한 게 가장 혁신이다, 충격이었다 이런 말씀해 주셨어요. 관련 해서 경기 화성시을에서 4수 끝에 국회 입성 성공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잠깐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진 의원님, 이준석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윤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건넨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진수희]

이준석 후보로서는 당연한 심정이자 생각이지 않겠습니까? 청년 정치인으로서 당을 이끌면서 두 번의 전국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선거 직후에 거의 쫓겨나다시피 당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준석 후보는 저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좀 어렵게 됐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주]

저는 일정 정도 시점이 지나면 그래도 호남이 이낙연 총리 또 새로운미래에 대해서 조금은 마음의 정을 표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울 텐데. 이것도 일종의 진영논리 또 양당체제가 아주 격돌하면서 생기는 문제다. 이탈하지 말자고 하는 호남 내부에서의 합의구조 속에서 민주당을 이탈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혀 호남 전체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이고요. 그것이 이낙연 전 총리뿐만 아니라 김영주 의원이나 조응천 의원이나 민주당을 이탈한 사람들에 대한 표심이었다 그렇게 보고 우리 사회, 정말 배신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들도 들고요. 그만큼 현 국민들이 특히 야권의 지지자들. 꼭 민주당 당원이 아니더라도 현 정권과의 대결구도를 얼마나 아주 무겁게 생각하는가. 꼭 이겨야겠다는 간절함이 그와 같은 조금의 이낙연 총리 한 사람의 당선도 허락하지 않게 했다는 것은 좀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이 결과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수희]

사실은 그 지역은 될 분이 되셨다 이런 생각이 결과를 놓고 보니까 드는데. 출구조사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거든요. 그다음에 출구조사 이전에 선거운동기간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시작되기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몇 군데를 보면 또 이광재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온 조사들도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결과가 굉장히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했었는데 당으로서도 다행이고 안철수 후보 개인으로서도 굉장히 다행스럽게 일단 생각보다는 넉넉한 표차로 당선이 되셔서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당권 도전에 이어서 워낙에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정치적 미래가 탄탄하게 열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영등포갑 지역에서는 김영주 후보가 당적을 바꾸어가면서 출마를 했는데 채현일 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네요. 이 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아마 기본적으로는 채 후보가 구청장도 했고 나름대로 당선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서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국민의힘 당원들 입장에서는 20년 동안 뺏어오기 위해서 어찌보면 하나의 대결적 지점에 있었던 분이 자기 당에 갑자기 와서 자기가 도와야 되는 그런 후보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 일정 정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미웠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결속력을 갖기가 어려웠다고 하는 측면이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건 김영주 의원이 그냥 단순한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까지 하셨기 때문에 본인이 컷오프되는 것에 대해서 마음 아프 건 알 수 있지만 자기 정치의 마무리를 저런 식으로 민주당 국회 부의장 하셨던 분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서 떨어져서 정치를 마무리한다. 더 정치를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이번 큰 판의 흐름 자체에서 정권심판론이 작동하는 이 선거에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 결국 패인이 아니었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조국혁신당. 여론조사상 굉장히 높은 지지세가 보였는데 이게 총선 결과로까지 이어진 모양새예요. 앞으로 조국 대표 향후 정치행보 어떻게 예상하세요?

[진수희]

이게 조국혁신당은 그냥 제3지대에 있는 군소정당 원오브뎀이 아니고 명실상부하게 제3당의 반열에 지금 올라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 언론을 보면 선거운동기간에 이재명 대표, 한동훈 위원장, 조국 대표 세 분이 거의 같은 비중으로 기사가 나오는 걸 보고 이제 원내 명실상부한 3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구나.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그런 위치까지 오게 된 거죠. 그건 많은 분들이 지적을…

[앵커]

잠시만요, 의원님. 분당갑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힌다고 하는데 잠깐 듣고 올까요.

[안철수]

먼저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선전하신 이광재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주민들께서 정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또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경험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을 민생 문제 해결하고 그리고 또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 여당입니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러기 위해서 정부를 위한 잘 되기 위한 쓴소리. 그래서 민심에 맞는, 국민의 민심을 전달하는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 충실하게 하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후보의 당선 소감 들어봤는데요. 지금 이 시간대에 접전을 벌이다가 당선된 후보들 당선 소감 현장 연결하느라 대담이 끊어지는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겠고요. 이 시각 개표상황 잠시 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현재 시각 2시 55분 지나고 있습니다. 지역구 1위 후보 그리고 정당별 득표율을 기준으로 집계된 현재 기준 각 당의 득표 상황 살펴볼까요. 그림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지역구 154석입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이 158석, 국민의힘 93석. 현 시각 기준으로 얻고 있고요. 이어서 새로운미래가 1석, 개혁신당 1석, 기타 무소속이 각각 1석씩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례대표 의석만 보겠습니다. 46석 중에 이 시각 득표율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13석, 국민의미래가 19석, 개혁신당 2석, 조국혁신당 12석입니다. 그렇다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합쳐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1석 그리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12석 그리고 새로운미래가 1석, 개혁신당 3석, 조국혁신당 12석, 기타 무소속 1석 수준으로 현 시각 얻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현 시각 기준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이 시각 판세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전국 254석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158석 얻고 있고요. 국민의힘이 93석,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1석, 기타무소속 1석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도권 상황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각 기준으로 서울 경기 인천 12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99석, 국민의힘 22석 그리고 개혁신당이 1석 이 시각 얻고 있고. 지금 지도를 보면 파란색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이 실려져 있는 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시각 판세 충청권 가보겠습니다.

28석을 놓고 민주당 21석, 국민의힘 6석, 새로운미래 1석 얻고 있습니다. 호남권 상황은 어떨까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28석을 모두 싹쓸이했습니다. 28석 더불어민주당 현 시각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북권으로 가봅니다. 25곳을 놓고 국민의힘이 25석을 모두 차지했네요. 여전히 국민의힘이 강세인 경남권 가볼게요. 여전히 국민의힘이 좀 더 많은 색깔이 칠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40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4석, 더불어민주당이 5석, 기타 무소속 1석, 현 시각 기준 얻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보겠습니다.

강원 제주권입니다.

11석을 놓고 국민의힘 6석, 더불어민주당 5석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시각 개표 상황 기준으로 권역별 판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평균연령 34.6세인 지역구. 이준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한정민 후보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세 후보가 맞붙었는데 현재 이준석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다시 관심지역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텃밭에서 친명이냐 반명이냐 격돌했습니다.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당선 확정지었습니다. 다음은 서울 종로입니다. 대통령이 떠난 정치 1번지 민심은 어디로 향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50.9%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다음 관심 지역구입니다. 서울 영등포갑입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탈당매치입니다. 당선 채현일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다음은 서울 동작갑입니다. 박빙 리턴매치에 돌아온 중진까지 맞붙었습니다. 현재 1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49%의 득표율로 달리고 있고요. 그 뒤로 장진영 후보 국민의힘 후보가 46.5%의 득표율로 뒤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는 새로운미래 전병헌 후보가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지역입니다. 녹색정의당의 마지막 보루 지역입니다.

과연 결과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당선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을입니다. 당적을 바꾼 5선 현역의 다자구도의 승부는 어떻게 펼쳐졌을까요.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다음 지역은 경기 남양주갑입니다. 야권의 지지세가 분산될까요, 모일까요. 민주당 최민희 후보 당선 확정입니다. 인천 부평을로 가보겠습니다. 반명 4선 현역의 탈당.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51.4%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다음 지역입니다. 경남 창원 성산입니다. 보수 텃밭의 진보 정치 1번지입니다.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당선 확정됐습니다. 대구 중구남구입니다. 공천 취소 파문이 일었고 여당 안방 사수할 수 있을까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58.3%로 당선 확정됐네요. 한강벨트 최전선 무패 질주냐 설욕전이냐. 서울 광진을에서 50.3%를 얻고 있는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유력해 보입니다.

다음은 보수, 진보를 대표하는 여전사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지역입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당선 확정지었네요. 4년 전에는 890표 차였습니다. 다시 붙었습니다. 서울 용산지역에서 51.8%로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 당선. 40년 전 동지가 오늘은 어떨까요. 운동권 승부처입니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후보가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권 심판이냐, 절치부심이냐. 수도권 풍향계는 어디로 향했을까요.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55.7%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확실해 보입니다. 이 시각 기준 상황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입니다. 탈당 매치가 이루어진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원조 친명이냐 1호 영입 장관이냐. 경기 수원병으로 가보겠습니다. 개표 완료됐습니다. 55.4%로 민주당 김영진 후보 당선. 다음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1%포인트대 초박빙 승부가 있었던 지역인데요. 경기 평택병에서 재격돌한 두 후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반도체벨트의 불꽃 튀는 검경 대결. 경기 용인갑입니다. 50.2%로 민주당 이상식 후보 당선 확정입니다. 평균연령이 34.6세인 아주 젊은 지역구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했을까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불꽃 튀는 현역의원의 맞대결입니다.

경기 화성정 지역. 55.2%로 민주당 전용기 후보 당선 확정입니다. 예측 불허 낙동강의 최대 관심지역입니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친노 직계 재선이냐, 여당 중진의 자객이냐. 경남 김해을로 가봅니다. 55.7%로 민주당 김정호 후보 당선 확정입니다. 터줏대감 떠난 사상구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요. 부산 사상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다음 지역으로 가봅니다. 북구 재선이냐, 부산 5선이냐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곳 부산 북구갑입니다. 52.6%로 민주당 전재수 후보 당선 확정입니다. 다음은 귀향한 IT 전문가와 내리 5선의 경륜을 쌓은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부산 사하을입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현재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앵커]

개표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각 기준으로 지역구과 비례의석 모두 합해서 1위 기준으로 봤을 때 민주당 계열이 180석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110석을 조금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지역구의 개표 상황을 봤는데요. 조금 전 나온 결과에 따르면 최대 격전지였죠. 경남 양산을 진 의원님, 여기에서 김태호 후보가 현역인 김두관 후보를 제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굉장히 이변 아닙니까?

[진수희]

그렇게 이변은 아닌 것 같고요. 왜냐하면 중진 재배치하면서 그 지역으로 옮긴 초기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김태호 후보가 김두관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들이 꽤 여러 차례 나왔다가 중간에 다시 김두관 후보가 역전을 했다 을 했었기 때문에 김태호 후보 당선이 그렇게 이변같지는 않고요. 김태호 후보가 워낙에 지역의 유권자들이랑 스킨십도 좋고 굉장히 친화력도 뛰어나고 그래서 한 번 만나면 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런 정도의 친화력이 있는 정치인이라서 충분히 지역을 바꿔서 나갔어도 또 경남도지사를 했었기 때문에 경남도의 주민들은 김태호 지사 시절을 기억하면서 김태호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는 경남 양산을 결과가 뼈아플 것 같은데요.

[김형주]

제가 지지난 주말에 김두관 후보 만났습니다, 지역사무소에서. 그때만 해도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마지막 본선거 때 보수 결집이 있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그런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김준혁 후보가 보수층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문제라든지 또 친일문제라든지 군인들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결집할 수 있는 원인제공을 했고. 두 번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선 정치에 활동했다. 사상구도 가고 거제도 가고 양산에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선거 결과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의 역효과를 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보수가 결집하는 원인제공이 됐다. 그렇게, 평가는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가만히 계시는 것이 훨씬 더 선거에 도움이 됐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네요. 세 번 붙었나요?

[김형주]

그동안에 어렵게 지난번에도 이기려고 했는데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있어서 어려웠는데 아마 거기는 전체적인 판세 자체가 가늠하기 어려웠던 것이 실제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있었습니다마는 충남이라는 지형 자체가 사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있고 정진석 부의장이 워낙 그동안에 오래 닦아왔던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렇게 두드린 결과를 선전으로 가져왔다. 그야말로 땀을 흘려서 얻어낸 결실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졌다는 점에서 중간평가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이 불가피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수희]

전반기 2년도 여소야대로 힘겹게 국정운영을 해 왔는데 남은 3년도 결국은 여소야대 국회하고 부딪히면서 국정을 운영해나가야 되는데. 그래서 저는 거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지난 2년과는 아주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과 태도와 방향, 기조를 가지고 운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국민의 소리 더 많이 듣고요. 야당이랑 소통하시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는 별개로 야당, 제1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재명 개인을 만나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제1야당의 대표를 만난다고 생각하시고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셔서 손을 내미셔야만 야당으로부터 협치, 협조도 끌어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국정운영을 해 나가셔야 국민들이 편안해지시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을 생각하시고 야당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시라. 그리고 여당에게도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좀 열어주시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여권 총선을 이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도 나올 것 같은데요.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진수희]

글쎄요, 한동훈 위원장이 홀홀단신 정치경험도 없이 여당 대표하고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끌면서 사실 정말 한동훈 위원장으로서는 더할 수 없는 최선을 다했고 모든 걸 쏟아부은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이 결과를 놓고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한 7~8 정도 되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은 한 2 내지 3 정도.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이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선거 캠페인의 프레임을 정권심판론의 맞불을 야당심판, 이조심판 심판론으로 가져가면 결국은 정권심판론에 말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그것과는 아주 질적으로 다른 민생 그다음에 앞으로 남은 기간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게 의석을 좀 주십시오라는 읍소 이렇게 갔더라면 어떻겠나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임기 내내 윤석열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을 계속 진행시키고 있는 건데. 조국혁신당이 제3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요. 그러면 기존의 3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은 데스노트라고 하는 그런 얘기도 있을 만큼 캐스팅보트 역할하기도 했었는데 조국혁신당은 제3당으로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 움직일까요?

[김형주]

기본적으로 아주 간명하게 현 정권 심판을 했고 그것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었는데 문제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당대표가 갖고 있는 리스크가 2심 실형이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외신기자 질문에 대해서 어떤 대선은 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랬을 때 조국신당의 문제점은 누구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울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아무리 이번에 선전을 해서 13석, 14석 얻을 수 있지만 전체 과반의석을 어쨌든 민주당이 얻었기 때문에 전체 국회의장이라든지 상임위원장의 배분권, 주도권을 민주당이 갖고 있기 때문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자연스럽게 연대하는 지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또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조국 대표를 대신할 만한 이재명 대표와 파트너십을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내야 되는 과제가 있다 그렇게 보고. 그 기간 동안에는 어쨌든 민주당과 함께 손잡고 현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앞으로 22대 국회가 우선 대통령께서도 아직까지 야당 대표를 한번도 만나보지 않았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큰 틀에서 변화를 주셨으면 좋겠고요. 제일 국민이 어떤 걱정을 하냐면 안 바뀔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또 한 번의 참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그런 국민이 오히려 두려워하는. 이 국가의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그런 부분이 됐을 때 그야말로 또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혼자서 잘못한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애매한 결과가 나온 거 아닙니까? 확실하게 잘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회초리 칠 수 있는 정도의 저조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또 한동훈, 원희룡, 이번에 살아서 돌아온 나경원 이 세 사람 간의 역관계가 형성되고 또 당정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하는 게 매우 어려운 시점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원희룡 후보 얘기 해 주셨는데요. 인천 계양을은 예비 대선전이다, 이런 말도 있지 않았습니까? 원희룡 후보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에게 졌는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갈 거라고 보세요?

[진수희]

그러니까 그 계양을은 워낙에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원희룡 후보가 이기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다. 다만 표차에 따라서 갖는 의미가 굉장히 다를 것이다. 설사 지더라도 원희룡 후보의 경우는 이재명 당대표와 자발적으로 싸우겠다고 나선 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을 위해서 어떻게 보면 자신을 헌신, 희생하면서 그 지역에 출마한 건데. 저도 사실은 원희룡 후보는 정치적인 자산을 얻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결과도 보면 두 자릿수가 아니고 한 자릿수 차이잖아요.

[앵커]

7700여 표 차이가 난 것으로 나오거든요.

[진수희]

어쩌면 오차범위 내일 수도 있는데 그 정도로 적은 격차로 졌기 때문에 더더욱 원희룡 후보의 앞으로 당내 당권 혹은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졌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번에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8월이면 당권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텐데요. 임종석 전 의원이라든지 박용진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인물들이 다시 전면에 나설 가능성 지금으로서는 더 어렵게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형주]

쉽지 않다. 물론 그러나 도전은 할 것입니다. 그냥 이재명 대표 혼자 잘하시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여기에서 변수가 생기는 게 조국혁신당이라는 친문 색채가 강한 야당이 하나 생겼기 때문에 그분들의 선택이 어쨌든 선거 이후에 과연 임종석 전 실장이나 이런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들어가서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변수조차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산법이 복잡해질 것이다. 친문들이 이번에 상당히 많이 공천을 못 받았기 때문에. 전해철, 임종석 할 것 없이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못 받았기 때문에 그분들이 당내에서 8월 전당대회에서 어떤 비전을 찾을 수 있을까. 이런 현재의 판세로 봐서는 쉽지 않다고 했을 때 과연 다른 길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조국혁신당조차도 처음에는 견디다가 마지막에 민주당과 통합의 길로 갈 것인지 그건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공약 중에 하나가 한동훈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이런 거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조국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추진해나갈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수희]

저는 그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느냐 하면 조국 대표가 일단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이상 한동훈특검법 이런 거 얘기하면서 본인의 사적인 보복, 개인적인 정치적인 한풀이 그런 걸 뛰어넘는 그런 정치를,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선거기간 중에는 선명성을 드러내 보여야 하기 때문에 한동훈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내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셨지만 신중하게 검토를 해 보시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총선 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걸 지키려고 하지 않겠나. 그러면서 민주당이랑 그 점에 관해서 협조를 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여당은 여당대로 내홍이 있을 수도 있고요.

야권은 야권대로 아까 김형주 의원님 얘기하시듯이 친문 출신 의원들이 이번 공천에서 많이 탈락했기 때문에 혹여 조국혁신당 쪽으로 같이 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처럼 보셨는데. 그래서 야권은 야권대로 야권 내부의 정계 개편의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여서 당분간 올 연말까지는 22대 국회가 개원은 하지만 굉장히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정치권이 요동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같은 질문을 김 의원님께도 드려볼까요 조국 대표의 한동훈 특검법 발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형주]

그것은 국민들에 대하여 나만 죄가 있는 게 아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나름대로 수사에 비협조적이었고 또 실제로 손준성 검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 하자가 있다고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것이 끝까지 지금 현재 한동훈 특검법을 비롯해서 그동안 여야가 모두 낸 공약들이 실제로 그대로 이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소수정당으로서. 물론 주고받는, 민주당이 뭔가를 하는 데 있어서 조국혁신당이 힘을 얻었을 때 서로 같이 엮어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국민들이 바라는 게 그런 것이 아니잖아요. 민생이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조금 더 아까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오늘 저녁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는 수권정당으로서 현 정부를 도와줄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심판하자고 질타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또 이번 총선의 결과도 민주당이 잘해서 주는 건 아니었다고 보여지거든요.

따라서 민주당을 통해서 현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드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좋아할 일은 하나도 없다고 보고. 그러면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은 그와 같은 것보다는 국민들이 정말로 어렵습니다. 소위 빵플레이션이라고 할 정도로 물가 비상이 있고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여야가 대타협을 해서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에도 그동안 21대 국회의원들이 야당의 수가 더 크다 보니까 그래도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뜻을 많이 표출했다고는 하지만 부족했다. 그래서 180석을 넘기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언급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면 실제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예를 들면 국회선진화법이 무력화된다. 패스트트랙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잖아요. 시나리오별로 어떤 걸 상정해 볼 수 있을까요?

[김형주]

우선은 과반을 넘었으니까 국회의장을 하고 상임위원회 중요 상임위를 먼저 선점하려고 하고 180석이 넘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패스트트랙이라든지 대통령 거부권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하고 또 필리버스터도 그만두게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냥 말 그대로 그야말로 헌법에 대한 개헌이라든지 탄핵을 제외하고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야권이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권력을 다 사용한다는 것이 국민들이 주신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고그런 막강한 권한을 절제하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찌됐건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는 국정운영에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까 진 의원님께서도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씀해 주셨단 말이죠. 지도부 총사퇴라든가 그런 방법도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진수희]

이 정도의 패배를 했으면 인적 쇄신은 당연히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은 아마도 내각의 대대적인 개편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일단 당 쪽을 보면 비대위 체제인데 일단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뽑게 되면 그건 자연스럽게 인적 쇄신이 되는 거기 때문에 당은 당대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대로 인적 쇄신을 꾀하면서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 기조 이것을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에 대해서는 당과 대통령실이 정말 쌍방향으로 수평적인 소통을 하면서 뭔가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노력을 작년 10월에 강서 재보궐선거 직후에 했었더라면 총선 결과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삼아서라도 그런 일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남은 3년 야당의 협치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추가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이 같은 총선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 가장 결정적인 주요인이 뭐였을까. 이종섭 주 호주대사를 비롯해서 의정 간의 갈등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요인이 가장 컸다고 보세요?

[진수희]

아까 제가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강한 선거인데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보니까 야당으로서는 그걸 십분 활용해서 결국은 정권심판을 당연히 그걸 프레임으로 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공교롭게 총선이 시작되던 그 시기에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있었습니다. 그 공천 파동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권심판론이 오히려 무리한 공천 이런 것 때문에 국민적인 비판의 방향은 민주당으로 향했었는데 어쨌거나 공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들어갈 그 무렵에 하필 이종섭 대사 건이라든지 황상무 수석의 망언이라든지 또 대파 사건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종섭 대사 건이나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 나왔을 때 그걸 바로 속전속결로 신속하게 대응을 했었어야 하는데 너무 시간을 끌고 하면서 욕은 욕대로 먹고 결국은 했어야 될 일을 하면서도 효과를 못 본. 그러니까 그 사건들이 결국은 조금 사그라들어 있었던 정권심판론에 확 불을 붙이는 그런 계기를 오히려 우리 쪽에서 제공했다고 하는 것이 제가 계속 뼈아프게 생각하는 대목이거든요. 그게 가장 직접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2년 동안 누적된 정책 실패라든지 인사 관련한 여러 문제라든지 그런 게 누적되어 있던 것에 그런 요인들이 확 불이 붙으면서 정권심판론이 활활 타오르게 됐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제때 빠르게 대처 못한 것이 또 큰 요인이 됐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사실 지난주 중반부터 선거날까지 여론조사는 공표가 안 됐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그 사이 깜깜이 기간에 어떤 여론의 흐름이 변화가 있었다고 보세요?

[김형주]

아까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방송에 나와서 그런 질문에 답하는 걸 귀담아 들었는데 큰 틀의 변화가 없더라. 그 얘기는 무슨 뜻이냐면 그만큼 정권심판이라고 하는 부분의 큰 대의가 있었기 때문에 자잘한 부분에 대해서. 그 자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큰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총선거의 특성상 각자 자기 지역에 매몰되다 보니까 그걸 전체 의제화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저는 분당 두 자리가 다 넘어간 것이 실제로 김준혁 후보의 발언 그런 것이 저는 컸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보수지역 아닙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안철수 의원이 어려웠던 게 판교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IT, R&D 자금을 대통령이 낮추고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한 거거든요. 또 그쪽 지역은 의대도 많다, 병원도 많단 말입니다. 의사 가족들도 많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었는데 실제적으로 보면 큰 틀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미세하게 보수 결집 지역에서는, 좀 더 엘리트층이 사는 보수 결집지역에는 작동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분당갑을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배경이 있고 부산 양산을 비롯해서 해운대가 그런 부분으로 작동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많은 전문가들이 투표율을 꼽았고요. 그리고 세대별 투표율. 특히 젊은 세대, 중도층의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일단 최종 투표율은 67%로 나왔습니다. 이번에 어떤 부분이 가장 작용했다고 보세요?

[진수희]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보면 이제는 60대도 전반, 후반이 투표 행태가 좀 달라요. 왜냐하면 옛날에 약간 운동권 출신들이나 전두환 시대를 살았던 그런 분들이 이제 60대가 되면서 60대의 절반 정도까지는 오히려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그러니까 40대, 50대, 60대 전반. 그다음에 60대 후반과 70대 이상은 말하자면 고정 국민의힘 지지층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그런데 2030대의 경우는 스윙보터의 성격을 강하게 보이는데 그 2030대가 지난번 대선에서는 특히 20대 남성들의 경우는 윤 대통령을 밀어줬었는데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그런 20대 남성들이 많았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당을 나가면서 20대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이런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 2030대가 정권심판론에 같이 동조를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거죠. 그리고 저는 사전투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저는 후보에 문제가 있었던 세 후보 있지 않습니까? 김준혁, 양문석, 공영운 후보. 이 세 후보와 관련된 부분을 보면 만약에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더라면, 본투표만 있었더라면 저는 그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앵커]

보수층의 투표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진수희]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서 투표를 다 한 이후에 이 논란들이 더 확산되었기 때문에 만약에 본투표에서 다 투표를 했더라면 후보들의 문제가 표심에 반영되는 게 더 높지 않았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차제에 저는 사전투표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나잖아요. 전체 투표 중에서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공식 선거운동 13일이라는 기간이 실질적으로 더 짧아진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사전투표하고 났는데 후보들의 문제가 나타나. 그럼 나는 내가 투표 잘못했잖아, 이런 유권자들도 많이 생겨날 수 있어서. 그다음에 현역 의원한테 도전하는 도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조금 공정하지 못하게 느낄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같이 한번 고민을 해 봤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막바지에 가고 있는 이 시점에 힘든 시간에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수희,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이번 총선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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