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보다 라이벌 지지율이 1%P 더 높네...대선, 피 말리는 승부 예상

NYT-시에나대학 공동 조사

여론조사서 격차 크게 좁혀

후보 확정에 민주당 지지층 결집

낙태권 이슈에 여성 지지율 올라

현 대통령보다 라이벌 지지율이 1%p 더 높네...대선, 피 말리는 승부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올해 미국 대선 역시 초접전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오차범위(±3.3%) 내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7~11일(현지시간)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확연히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진척을 보였다.

지난달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종별로는 백인 39%, 흑인 69%, 히스패닉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변해 지난 2월 조사(40%)보다 10%p 급증했다.

낙태권 이슈가 대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53%가 양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해 지난 조사보다 7%p 올랐다. 반면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37%로 3%p 내렸다.

올해 대선이 초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지층의 아주 작은 변화도 결정적일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 51.3%의 지지를 받아 46.9%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물론 두 후보 모두 ‘아킬레스건’이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슈는 ‘경제 문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권자 79%는 미국 경제에 대해 ‘그저 그렇다’(27%) 혹은 ‘형편없다’(52%)고 평가했다.

고령의 나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69%는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변했다. 반면 4살 차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6월 78세를 맞는다.

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소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한 유권자는 26%에 그쳤다. 다만 작년 12월(21%)과 비교하면 관심도가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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