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박정아 명창, 14일 별세…애제자 김태연 마지막 길 배웅

[톱스타뉴스=이수현 기자] 가수 김태연의 스승 박정아 명창이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4일 일간스포츠 등에 따르면 박정아 명창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고인은 생전 유방암 4기 투병 중이었다.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1975년생인 박정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다.

그는 ‘미스트롯2’ 김태연의 판소리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태연은 6살 무렵부터 박정아 명창에게 지도를 받았다.

김태연이 트로트 가수로 활동 반경을 넓힌 이후에도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졌다.

2020년 10월에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박정아 명창은 유방암 4기로 암이 전이돼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애제자 김태연에게 마지막 수업을 해주고 싶어 출연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김태연은 ‘미스트롯2’ 결승전을 앞두고 박정아에게 손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저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 사랑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김태연은 스승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한다. 그는 주소연 명창, 김애란, 김진선과 함께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 남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이수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