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는 15일 4선 이상 중진 모여 당 수습 방안 논의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퇴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4선 이상 중진들이 오는 15일 한 자리에 모여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파악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여러가지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들을 것”이라며 “그 내용을 참고하고 여러 의견을 종합해 제가 어떻게 이 당을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당헌에 따라 윤 원내대표에게 권한대행을 맡긴 상태다. 전날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에 머무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구상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7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윤 원내대표 임기는 당초 1년이었지만 이번 총선을 대비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다음달 29일까지로 임기를 연장해둔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총선 참패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 수습과 관련해 실무자들 보고를 받고 하는 차원에서 잠깐 (당사에) 나온 것”이라며 “질문과 관련해 언론에서 많은 지적을 하고 있어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추후 비대위 체제를 다시 꾸릴지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며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면 당에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 대해서는 “그 일정 역시 중진들과 상의해보겠다”며 “현실적으로 이번주까지 선거를 치르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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