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민기 불출마 선언 “기득권 내려놓고 총선 승리에 최선 다할 것”
3선의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을)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지역구 의원 가운데는 다섯 번째, 3선 중에는 처음이다. 그는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저는 이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제가 나고 자란 용인 기흥에서 용인 시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생활정치 실현’을 기치로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되었고 용인 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부족한 제가 3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사회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정직하게, 한눈 팔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덕분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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