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父 명성이 있는데” 형제들 질타 속, 150억 수준 빚에 개그 결심(베짱이)
심현섭 “父 명성이 있는데” 형제들 질타 속, 150억 수준 빚에 개그 결심(베짱이)
심현섭이 개그맨이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월 14일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에는 개그맨 심현섭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이유엽 도사는 심현섭의 점을 보면서 “재주로 따진다면 팔방미인의 재주다. 왜 개그맨을 택해서 그 길을 걸었는지. 왜 자신을 힘들게 하는 개그맨의 길을 걸은 건가. 본인이 웃어야 하는데 왜 남들을 웃기려고 한 거냐. 원래는 개그맨의 길을 걸을 사람이 아니다. 존재 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기운인데 왜 굳이 앞에 나서서 말로, 행동으로 웃기려고 했나 싶다”라고 했다.
심현섭은 개그맨이 된 계기에 대해 “먹고 살려고 했다. 약간 끼가 있기는 했지만”이라며 웃었다. 그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이라 유학도 가고 싶었다. 그래서 미대도 진학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심현섭은 “군대 갔다가 휴가를 나오면 어머니가 반겨주셨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반기질 않으시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5남매를 먹여살리려고 노력하셨는데 알고보니 보증으로 인해 1990년대 초반에 빚이 15억이 생긴 거다.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150억이다”라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지금이야 “왜 그런 걸 했대” 생각할 수 있는데 난 이해를 한다. 배운 게 없으셨고 아버지가 없었고 우리 뒷바라지만 하셨다. 가장 돈을 빨리 갚을 수 있는게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형제들은 반대와 질타를 했다 아버지 명성도 있는데 그런 걸 하냐고”라고 이야기했다.
심현섭은 “무명 생활이 길었다. 빚 갚는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도망도 치려 했다. 하지만 KBS 개그콘서트 창단 멤버가 됐고 6년 만에 빚 갚았다. 불러주는 곳은 다 갔다. 시골 나이트클럽 가면 과일도 맞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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