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도 채 되지 못해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독일 매체에 심경을 고백했다.
17일(현지 시간)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슈피겔과 클린스만의 전화 인터뷰는 해임 이전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클린스만이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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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클린스만이 서울에 도착했을 때는 설날이었고 아무도 그와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클린스만이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점을 지적하며 “통계나 경기 분석보다 캘리포니아가 더 중요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클린스만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떠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의 인터뷰도 전해졌다.
헤어초크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 기고글을 통해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내 세대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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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전 감독과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 / 뉴스1
이어 “감정적인 몸싸움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며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수 개월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났다”고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헤어초크는 언론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몇 달은 언론이 부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면 반드시 찾아낸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스만은 해임이 발표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계속 파이팅”이라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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