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인텔이 다소 뒤져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11.91% 하락한 43.65달러에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2배 가까이 올랐다가 실적 발표 2020년 7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인텔 본사 전경./인텔 제공
인텔은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17조6668억원),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친 수치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핵심 사업인 PC와 서버 칩의 수요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와 프로그래머블(FPGA) 사업 등 자회사의 약세와 회사가 분사하거나 매각한 다른 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체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업계에서 AI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엔비디아 등 일부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서버 부품을 만드는 인텔 등 업체들은 딱히 성장 모멘텀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투자 책임자 러스 몰드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칩 회사들이 데이터에 굶주린 AI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 인텔은 뒤처지고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반응이 과장된 것”이라며 “인텔은 AI 시장에 100%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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