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장면 / 뉴스1 자료사진
한 누리꾼이 자기 남편이 돼지국밥만 먹었을 뿐인데 음주단속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돼지국밥만 먹었는데 음주운전에 단속되어 형사입건되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목 그대로 남편이 돼지국밥만 먹었는데 음주에 단속됐다”라면서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수치인 0.03%를 간신히 넘는 0.039%였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음주단속에 걸린 이유에 대해 “원인이 두 가지”라면서 “첫째는 남편이 알코올에 민감한 체질이란 것이고, 큰 문제가 되는 둘째는 국밥 가게에서 돼지 잡내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소주를 평소보다 많이 넣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밥 / 픽사베이 자료사진
그는 “남편이 현장에서 경찰에 항의하자 경찰은 채혈을 권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남편의 말보다 기계를 더 믿는 행동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남편에게 물어보니 술은 한사코 입에 대지 않았다며 억울해한다”라면서 “남편처럼 억울하게 음주단속에 걸린 사례가 있다면 말해달라”고 했다.
상당수 누리꾼은 남편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계는 거짓말을 안 하지만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 “사람의 입은 거짓말이 가능한 도구”, “아무 말이나 해도 다 믿어주고 편들어 주는 배우자라니”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잡내를 넣기 위해 투입한 소주의 알코올이 뜨거운 돼지국밥 안에서 온전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국밥집 CC(폐쇄회로)TV 영상을 제출하라고 조언한 누리꾼은 “결제 내역에 술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입증하면 기계 오류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주단속 전 리스테린 등으로 입을 헹궜을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알코올이 들어 있는 리스테린으로 가글을 했다가 음주단속에 걸려 경찰서에까지 끌려간 적이 있다면서 병원에 가서 채혈한 뒤에야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이 자기 남편이 돼지국밥만 먹었는데 음주단속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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