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682일동안 골 못 넣어 좌절한 동료에게 경기 내내 해준 감동적인 말

‘캡틴’ 손흥민이 682일동안 골 못 넣어 좌절한 동료에게 경기 내내 해준 감동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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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이 682일 동안 골을 못 넣은 동료를 위해 용기를 북돋아 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의 682일 골 가뭄 종식에 영감을 줬다”며 “그의 독일어 격려 덕에 베르너는 용기를 얻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베르너는 승리보다 값진 682일 만의 토트넘 데뷔 골을 터뜨렸다.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17분 베르너에게 완벽한 골 찬스를 내어주었고 베르너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캡틴’ 손흥민이 682일동안 골 못 넣어 좌절한 동료에게 경기 내내 해준 감동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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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린 티모 베르너 / GettyimagesKorea

그러나 베르너의 아쉬운 골 결정력에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손흥민의 완벽한 어시스트가 그대로 사라졌다.

경기를 주도 하던 토트넘은 기세를 빼앗겼고 후반전에 프리킥 골을 내주며 1대 0으로 끌려갔다. 후반 31분 마침내 베르너의 골이 터졌다.

극적인 동점 골이자 베르너의 데뷔 골이었다. 4분 뒤 로메로의 헤더 골로 승부가 뒤집혔고 후반 43분 캡틴 손흥민의 완벽한 오른발 슈팅이 터지며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베르너는 데뷔 골을 터뜨렸음에도 아쉬운 골 결정력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베르너를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베르너에게 다가가 독일 출신인 그를 위해 독일어로 격려를 건넸다.

‘캡틴’ 손흥민이 682일동안 골 못 넣어 좌절한 동료에게 경기 내내 해준 감동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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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해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공격수로서 그런 기회를 놓치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며 “동점 골을 넣었을 때 보여주지 않았나.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 독일어로 ‘계속하라’고 얘기했을 뿐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진심 어린 손흥민의 독일어 응원은 의기소침했던 베르너가 동점 골을 만들어내는데 동기부여가 됐다.

베르너는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왜냐하면 전반에 큰 찬스를 놓친 후 넣은 이 골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캡틴’ 손흥민이 682일동안 골 못 넣어 좌절한 동료에게 경기 내내 해준 감동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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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첫 골에 대한 부담감은 정말 느끼지 않았다. 팀 동료들이 첫날부터 정말 편안하게 대해줬기 때문이다. 마음 편하게 해줬고 오직 축구에만 집중하게 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1월 AFC 본머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소속팀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골뿐만 아니라 슈팅 5개, 기회 창출 3회로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팰리스전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며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최고 평점인 8.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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