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녀' DJ 예송, 어릴 적 아버지 잃었다더니…멀쩡히 살아 있어

[톱스타뉴스=정은영 기자]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본명 안예송)이 옥중 사과문을 공개한 가운데, 그가 사망했다고 언급했던 아버지가 생존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구속된 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편지를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송은 편지에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리고 싶다”라고 적었다.

DJ 예송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예송의 아버지가 현재 살아 계시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JTBC를 통해 “(살아있는 아버지를) 대체 왜 고인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예송 측도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시인하며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으로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송 측은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예송)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남편이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예송의 모친은 사고가 난 곳에 국화를 놓고 절을 하고 왔다고 밝히며,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은 게 맞다”라고 뉘우쳤다.

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오토바이를 몰고 있던 50대 운전자는 해당 사고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정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