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긴 LG전자 성과급…최대 665%

반도체 이긴 lg전자 성과급…최대 665%

반도체 이긴 LG전자 성과급…최대 665%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30% 가량을 책임진 생활가전(H&A)사업부에 최대 665%의 성과급을 책정했다. 모든 사업부 중 가장 높다. 8년 연속 성장을 거듭하며 미운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된 전장(VS)사업부는 기본급 455%를 받게 됐다.

성과급이 높기로 유명한 삼성전자 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로 올해 성과급이 크게 축소되면서, LG전자가 이들 기업의 성과급을 넘어서게 됐다.

LG전자가 26일 사업본부별로 경영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지급률을 공지했다. 경영성과급은 지난 한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으로, PS(초과이익분배금) 개념이다.

H&A는 세부 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급 445%~665%를 받게 됐다. 세탁기를 담당하는 리빙솔루션 부문이 665%로 가장 높다. 지난해 LG전자 초봉인 51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기본급 665%는 세전 기준 1496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은 연봉의 10~12%로 성과급이 매겨져 LG전자가 더 높다. LG전자 H&A에 책정된 성과급을 연봉 기준으로 바꾸면 22.25%~33.25%다. 다만 LG전자의 기본 연봉이 삼성전자보다 낮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성과급은 200%~300% 사이다. 글로벌 TV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2년전 710%에서 크게 줄었다.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VS(전장)사업본부는 455%를 받는다. VS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본부 출범 10년만에 매출 10조원을 넘겼다.

올해 또 한번 목표치를 상회해 성과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550%보다 성과급이 낮아져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온다.

B2B(기업간거래)를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은 135~185%사이로 결정됐다.

이외 △한국영업본부, CTO(최고기술책임자) 조직, 생산기술원, 고객가치혁신부문,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432%, △품질경영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디자인경영센터, CX센터, 플랫폼사업센터, CSO, CFO, CRO, CHO, CDO, 홍보/대외협력센터, 정도경영센터, 준법사무국은 402%다.

성과급 지급 날짜는 다음달 2일이다.

LG전자는 전날인 25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H&A(2조78억원) △VS(1334억원) △HE(3624억원) △BS(4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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