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김효주 HSBC 월드 챔피언십 첫날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 전인지 “우승하면 정말 행복할 것”

전인지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동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싱가포르｜신화 연합뉴스

김효주와 전인지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67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사라 슈멜젤(4언더파 68타·미국)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9위 김효주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71.4%(10/14)에 비해 그린적중률 55.5%(10/18)로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퍼트수 28개를 기록하며 리커버리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출격에 나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샷감을 다진 김효주는 3년 전 우승했던 코스에서 첫날 단추를 무난하게 꿰 지난해 10월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4개월여 만에 LPGA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대하게 했다.

전인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첫홀 보기 이후 2, 3, 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재빨리 분위기를 돌린 전인지는 9번홀 보기, 11번홀(이상 파4) 버디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전인지 역시 14개홀에서 13차례 페어웨이에 티샷을 보냈으나 그린 공략(11/18)에 애를 먹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고, 더웠다”는 전인지는 “스코어는 그리 낮지 않지만 과정중에 있고, 남은 사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2년 전 고진영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할 당시 2타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대회여서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밝힌 전인지는 “자리를 잘 유지하면서 마지막날 2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정말 행복하겠다”며 우승을 겨냥했다. 전인지는 또한번 “현재 위치를 잘 지키면 우승이 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한 3명이 공동 2위를 이뤘고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6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0위로 나섰다. 지난주 태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최혜진과 세계 16위 양희영, 신지은이 나란히 공동 10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이븐파 72타(공동 23위), 세계 15위 신지애는 2오버파 74타(공동 3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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