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한국에서 출생한 후 3일 부모의 고향인 중국의 쓰촨(四川)성 워룽(臥龍)중화자이언트판다원(苑) 선수핑(神樹坪) 기지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福)가 중국 내외에서 끝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당분간 이 현상은 상당 기간 더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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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지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까지 등장한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푸바오를 주인공을 한 광고 영상이 9일(현지 시간) 대형 전광판에 공개된 것.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광고 첫 화면에는 푸바오 사진을 배경으로 ‘we♥fubao(위 러브 푸바오·우리는 푸바오를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어 한국의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던 그의 사진 여러장이 이어지면서 “사랑해준 만큼 행복할게요”라는 한국어 문구와 함께 영상이 마무리된다.
해당 광고는 푸바오의 중국 팬이 직접 사비를 들여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본 중국 팬들은 “푸바오가보고 싶다”, “세계인들이 푸바오를 사랑해줘서 다행이다”, “푸바오가 글로벌 스타가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1면에 실린 사진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패러디한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운 존재의 가벼움(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Adorable)’이라는 제목과 함께 소개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만 4세가 넘으면 짝짓기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신랑감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현실 역시 주목을 요한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201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위안먼(圓夢)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는 중국 내 판다 인기순위 1위인 멍란((萌蘭)이 남편감으로 유력했으나 먼 친척인 관계로 탈락했다. 근친혼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한다.
현재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에서 적응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이 낯선 듯 대나무 속에 몸을 숨기거나 좋아하던 사과와 당근도 잘 먹지 않는다는 소문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계속해서 구르기를 하는 모습 역시 중국 내 그의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핑 기지 측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구르기는 한국에서도 자주 그랬다면서 곧 적응할 것이라고 상황을 낙관적으로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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