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참가한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토트넘을 떠난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 인생 역전의 순간이 찾아올 전망이다. 세계 최고 팀 중 하나인 뮌헨에서 데뷔가 임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 여파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뮌헨의 김민재와 함께 주전급 선수들인데, 다가올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더구나 올 시즌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까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뮌헨을 떠난 상황이다.
시선은 자연스레 다이어에게 향한다. 이달 토트넘을 떠나 뮌헨과 계약을 맺은 다이어는 착실히 훈련에 임했다. 두 센터백이 빠진 현재, 유일하게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 중 하나가 돌아온다고 해도, 다이어가 이들의 파트너로 뛸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다.
에릭 다이어. 사진=게티이미지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다이어는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벤치 멤버였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주전 입지를 다졌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뮌헨으로 적을 옮긴 배경이기도 하다.
다이어의 뮌헨 데뷔전은 오는 21일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4시즌 전반기를 2위로 마친 뮌헨(승점 41)은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5)을 4점 차로 쫓고 있다. 후반기 시작을 알리는 브레멘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이어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을 때는 불안한 처리로 비판받았다. 다이어가 뮌헨 유니폼 입은 뒤에는 그때와 다른 활약을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팀과 일치한다. 우리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목표는 팀이 최대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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