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챙긴 클린스만, SNS서 한국축구 ‘손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SNS에서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클린스만은 경질 소식을 접한 뒤 KFA, K리그 등 팔로우하고 있던 개인 SNS에서 한국 축구와의 팔로우 관계를 끊었습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이었으나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로 수정됐습니다. 클린스만은 공식 발표 직전 경질을 암시하는 글도 게시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모든 선수와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시안컵 준결승 전까지 이룬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대한 성원도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클린스만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단기간 내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그는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년 6개월 이상의 임기를 남기고 경질된 그는 잔여 연봉과 위약금 등으로 약 70억 원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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