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습격 사건과 관련해 “아이들에게 정치적 세뇌를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오늘(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애들은 가만두자,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배현진 의원 머리를 돌로 17번이나 내리친 중학생이 민주당 지지자로 밝혀졌다”면서 “문제의 그 중학생은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민주당 집회에 나간 사진도 올렸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배현진 의원을 급습한 중학생 A군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여한 영상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정치적 성향, 이념은 변한다. 그런데 ‘광우병 사태’를 비롯해 유독 좌파 진영은 학생 뿐 아니라 어린이까지 동원했다. 유모차 시위 기억하느냐? 나는 분명한 아동학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들은 윤석열 대통령 과녁을 향해 어린이들 활 쏘기도 시켰다. 이것은 어린이들에게 ‘정치적 세뇌’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요를 부르는데 ‘정치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이 왜 나오나. 설마 ‘문화대혁명’ 홍위병 만들기인가”라면서 “다 좋지만 애들은 제발 손대지 말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그 중학생은 특정 정당 홍보까지 했다. 어린 그들이 성인이 돼 스스로 선택하도록 기다리자. 끔찍한 홍위병 놀이, 제발 멈추자”고 역설했습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5일 “15살 소년이 왜 이런 폭력을 휘둘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A군은 25일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가격했습니다. 당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묻고 신원을 확인한 뒤 갑자기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은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해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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