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1.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 도중 대통령실 경호처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강제 퇴장시킨 것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야당과 함께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호처는 신변 경호가 아니라 대통령의 심기 경호를 했다”며 “경호처장 경질이나 대통령 사과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24일 소집하고,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공동으로 대통령실 규탄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윤준병 의원은 “입을 막고 위력을 행사해 끌고 나간 것은 폭력행위로 엄격한 불법행위”라며 “당시 참여한 경호요원들의 처벌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호는 마치 각하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백번 양보해 행사 진행에 지장을 줬다 하더라도 의전비서관실에서 나서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강 의원이 들려 나가는 것을 현장에서 목도하지 않았느냐”면서 “그 장면을 봤다면 저지하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몰아세웠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입법부 대표로서 대통령실에 공식적 항의는 물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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