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300만원 더 주고 아반떼 살래요”...요즘 2030들 모닝·레이 안 산다

“차라리 300만원 더 주고 아반떼 살래요”...요즘 2030들 모닝·레이 안 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회초년생들이 처음 타는 차로 인기를 끌었던 ‘경차’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대신 아반떼·스포티지 등 준중형 차량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차는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로 8970대였다.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7894대가 팔리며 2위를 차지했고, 기아 소형 SUV 셀토스(7074대),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4771대), 현대차 소형 SUV 코나(3601대)가 각각 3, 4, 5위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 준중형 세단 K3(3425대),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3332대), KG모빌리티 중형 SUV 토레스(2998대), 기아 중형 SUV 쏘렌토(2781대),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2736대) 순이다.

“차라리 300만원 더 주고 아반떼 살래요”...요즘 2030들 모닝·레이 안 산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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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만 하더라도 경차의 인기는 대단했다. 현대차 ‘아토스’, 대우차 ‘마티즈’, 기아차 ‘비스토’ 등 다양한 경차 모델이 경쟁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전후로 월 1만대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2000년대에 이으러 경차의 인기는 조금씩 시들어졌다. 저렴한 유지비, 세제 혜택 등 더이상 경차의 가격 이점이 크게 주목받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레이의 경우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적용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 아반떼 기본 트림 풀옵션 2355만원과 약 300만원 차이다.

SUV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경차 판매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10위권 안에 든 차량 중 아반떼와 K3를 제외하고 8대가 SUV였다. 유일하게 든 경차 캐스퍼 또한 SUV로 분류된다.

“차라리 300만원 더 주고 아반떼 살래요”...요즘 2030들 모닝·레이 안 산다

기아 모닝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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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남들의 시선을 중시하는 성향, 카쉐어링 서비스 등도 경차 구매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대신 경차는 30~40세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중이다. 모닝 구매자 10명 중 6명은 30~40대였고, 레이 구매자 10명 중 8명은 40대 이상이었다.

업계에서는 경차가 가지는 경제성을 고려해 가정을 이룬 30대와 40대가 출퇴근용이나, 도심 단거리 주행, 자녀 픽업 등 실생활용으로 경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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