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멕시카나치킨이 순살제품의 원산지를 내륙은 국내산, 제주 지역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은 오히려 동일해 논란이 되고 있다.
멕시카나치킨에 따르면 순살치킨과 멕시콤보를 제외하고 모두 국내산 닭고기가 원산지로 표기돼 있다. 순살치킨의 원산지를 보면 2개가 표기돼 있는데 제주지역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이외 내륙지역에서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닭고기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 가격은 국내산 닭고기의 3분의 1 수준에서 반값으로 싸다.
그럼에도 멕시카나치킨은 제주도에서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함에도 가격은 국내산과 동일하게 책정해 고객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멕시카나치킨 관계자는 “제주 지역은 내륙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보니 이러한 지리적 요건 탓에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이 국내산 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에 이 같은 부분도 고려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한 물음에 이 관계자는 “단순한 수급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원부자재 비용 상승” 탓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치킨업계.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변경한 bhc치킨. bhc치킨은 당시 순살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그런데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다.
값싼 브라질산으로 슬쩍 바꾸고 지난해 말 가격까지 올리자 ‘꼼수 인상’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원산지가 브라질산 닭고기인 일부 메뉴 7개 가격을 비롯한 총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원~3000원 인상했다. 다른 치킨 업체들은 일부 메뉴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인상 움직임이 없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국내산 닭고기에 비해 브라질산 냉동육은 매우 저렴해 원재료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가격 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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