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도네츠크 거리에 러시아가 최근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빼앗은 우크라이나 전차 T-64가 세워져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7일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장악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가 최근 러시아군에 함락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백명의 부상자를 남겨둔 채 퇴각했다고 병사들이 증언했다. 남겨진 부상자들은 러시아군에 붙잡혔거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수가 1000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왔다.
CNN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지난 17일 러시아군에 밀려 철수할 때 수백명의 부상자를 남겨뒀다”며 “부상자들은 생포되거나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 결국 탈출하지 못한 부상자들이 러시아군에 살해됐다는 주장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부상자) 300명을 남겨두고 모든 것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포로와 실종자 규모를 850~1000명으로 추산했다. 서방 관리들은 그 규모가 정확하다고 보고 있다”며 “서방 관리들은 아우디이우카 패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아우디이우카를 최소의 손실로 장악한 뒤 서쪽으로 계속 전진해 72㎢의 영토를 해방시켰다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철수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아우디이우카에서 도망쳤다며 실제로는 ‘철수’가 아닌 ‘탈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우디이우카의 전반적인 상황은 절대적인 성공”이라며 쇼이구 장관을 치하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대반격 과정에서 병력 16만6000명과 전차 800대, 항공기 123대 등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김철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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