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박종민 기자
EU(유럽연합)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매각이 조건이다. 최종 합병까지는 미국의 승인만 남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의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이 우리의 우려를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020년 말 1조 8천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을 제외한 13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11월 경쟁 제한 우려 완화를 위해 제출한 시정조치안의 이행이 조건이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고, 티웨이항공에 △바르셀로나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등 4개 유럽 노선의 운항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 인수 후보는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4곳이 거론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국의 승인을 받아 최종 합병하면 여객 부문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 세계 10위 안의 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두 항공사의 매출 합계는 20조 원 규모다.
항공업계는 미국이 승인해도 ‘통합 대한항공’ 출범까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