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732억 계약 거절’ 손흥민 토트넘 재계약 선택...“친구들에게 잔류 말해”

‘사우디 1732억 계약 거절’ 손흥민 토트넘 재계약 선택...“친구들에게 잔류 말해”

‘사우디 1732억 계약 거절’ 손흥민 토트넘 재계약 선택…“친구들에게 잔류 말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전담 기자로 일하는 피터 오 루크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을 전달했다.

그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으로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 구단에 만족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관련 흐름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들어서 다시 언급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적설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풋볼 트랜스퍼는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소식에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에게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노령화된 브라질 포워드 호마리뉴를 대체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진심으로 영입하고 싶어했던 구단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ESPN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살라와 손흥민을 영입해 사우디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영국 유력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에서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다룬 적이 있다. 매체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는 손흥민이 내년에 자국 클럽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알 이티하드가 준비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했다. 알 이티하드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67억 원)로 토트넘을 유혹하려고 시도했다. 손흥민을 위해서도 연봉으로만 3,000만 유로(약 433억 원)를 준비했다. 계약 기간도 무려 4년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계약 규모로 보면 1,732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30대를 넘어선 손흥민이 돈의 유혹에 넘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액수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손흥민은 자신은 돈이 아닌 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손흥민은 “전 아직 그곳(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었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아직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도 많다. 소속팀 팬들은 좋아할 것 같다. 잘 돌아가서 준비하겠다”며 직접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답변했다.이후에 손흥민은 다시 한번 내가 손흥민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고, 2023~2024시즌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팀의 주장까지 역임하면서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날아오르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또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이다. 미국 CBC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2024년 목표다. 이미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사우디 구단들은 항상 2024년 영입 목록에 있었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도 접근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의지가 절대로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손흥민은 지난 여름 사우디로의 이적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타깃이 될 것이지만 사디오 마네와 로베르토 피르미누도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 모두 결국 사우디로의 이적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우디 구단들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풀 계획이었다. 사우디 구단들이 지난 여름에 이적료로 사용한 돈이 7억 5천만 파운드(약 1조 2,667억 원)에 달했다. 이번 여름에는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한 전체 예산이 20억 파운드(약 3조 3,805억 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사우디 구단들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데려가고 싶어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였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

사우디 구단들의 물밑 작업에도,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절대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6일 ’31세의 손흥민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과 폭넓게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미 토트넘은 계약 기간 만료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고위 소식통은 토트넘이 여름에 공식적으로 자리를 잡고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에 대한 손흥민의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비공식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절대적으로 ‘NOT FOR SALE(매각하지 않는다)’에 해당되는 선수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매각해버리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케인이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무시하고, 본인 스스로 팀을 떠나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토트넘이 케인을 못 잡은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이 이번 시즌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는데 이를 완벽히 틀렸다고 증명해준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히샬리송이 케인의 대체자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몸상태가 100%도 아닌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해줬고, 생애 4번째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과 답답한 전술에 시달렸던 2022~2023시즌의 손흥민의 모습은 이제 완벽하게 사라졌다. 다시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한테 120% 만족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한다”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한 적이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이런 선수를 매각한다면, 토트넘은 슈퍼스타를 지키지 못하는 팀이며 셀링 클럽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토트넘이 급하게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조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9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서에 1년 연장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원한다면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현재 계약을 1년 더 연장해 손흥민을 2025~2026시즌까지 데리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현재 상황에 만족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이 주장을 역임하면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급할 게 없다는 의미였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보다는 손흥민과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는 걸 원했다.손흥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한 소식통은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이 EPL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자신이 경력의 정점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적에 대한 ‘거대한’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친한 이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사우디 이적을 거절했던 이유와 똑같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돈의 유혹에 넘어갈 생각이 없는 것이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토트넘이 발전하고 있는 방향성에도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여름에 합류한 뒤로 팬과 전문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만족한다. 토트넘과 선수는 이제 재계약에 합의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확언했다. 양 측의 의지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번 시즌 도중에 재계약을 체결한 황희찬과 울버햄튼처럼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토트넘이 얼마나 손흥민을 잡고 싶어하는지 의지를 보여줄 차례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7일 ‘토트넘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090만 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의 재정적인 요구를 충족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우디 구단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제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EPL에서 남기 위해서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2021년 7월부터 지금까지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해준 공헌도를 생각하면 연봉 인상은 당연하게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토트넘 역사에서 제일 높은 연봉을 받았던 선수는 케인으로,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3억 3,803만 원)를 받았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선 연봉 인상과 계약 기간에 상당한 신경을 쓸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빅클럽들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걸 주저하는 편이다. 토트넘의 태도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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