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정후 미쳤다! 선발 복귀 하루만에 동점 솔로포… 韓 최초 11G 연속 안타 달성
그야말로 미친 타격감이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복귀만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작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투수는 우완 잭 갈렌(29)이었다. 갈렌은 지난해 34경기 17승 9패 평균자책점 3.47, 210이닝 220탈삼진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른 애리조나의 에이스.
이정후는 갈렌의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초구 직구(시속 93.7마일)를 그대로 흘려 보냈다. 갈렌은 2구째를 같은 높이에 조금 더 스트라이크 존 안쪽으로 넣어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고, 이게 화근이 됐다.
이정후는 2구째 시속 92.8마일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오라클 파크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시속 98.4마일(약 158.4㎞), 발사각 29도, 비거리 364피트(약 111m)의 시즌 2호 포였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 홈런 이후 22일 만이다. 또한 이 홈런으로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0경기 연속 안타.
전날(20일) 결장 후 선발에서 복귀하자마자 첫 타석부터 때려낸 홈런이라 더욱 인상 깊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20일 경기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휴식일일 뿐이다. 우리는 13일 동안 계속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모든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일일뿐”이라는 이유로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바 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17로 기록적인 대패를 당해 지역 언론인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로부터 “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는 혹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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