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금'딸기다...'마흔 살' 비빔면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엔 '금'딸기다...'마흔 살' 비빔면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엔 ‘금’딸기다…’마흔 살’ 비빔면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팔도가 40주년을 맞아 내놓은 팔도비빔면 봄 한정판. 팔도 제공

팔도가 이번엔 한정판 ‘딸기 비빔면’으로 완판 행진에 도전한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딸기스프(5g)를 동봉한 ‘팔도비빔면 봄 에디션’을 200만 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팔도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계절 에디션’ 비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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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의 계절 에디션 역사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꽃 모양 어묵이 담긴 ‘봄꽃 비빔면’을 첫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이면서다. ‘팔도 비빔면 윈터 에디션’도 같은 해 겨울 내보였다. 차가운 면발을 따듯한 어묵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별도 스프를 같이 넣은 게 특징이다. 지난해 가을 에디션엔 달짝지근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이플 시럽을 별도로 넣었다. 계절 에디션 제품은 누적 판매량이 3,300만 개에 달한다. 내놓을 때마다 완판됐다는 것.

이런 ‘한정판 마케팅’은 시도할 때마다 톡톡히 재미를 봤다. 대표 작품은 35주년인 2019년 출시한 ‘괄도네넴띤’이다. ‘멍멍이’를 ‘댕댕이’라고 쓰는 등 당시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트렌드에서 착안했다. 기존 이름에서 팔을 ‘괄’로, 비를 ‘네’로, 면을 ‘띤’으로 바꾼 건데 ‘흐린 눈’으로 얼핏 보면 비슷하다. 두 달 만에 1,000만 개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양 늘려주세요” 고객 요구에… 농담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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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2016년 처음 선보인 한정판 팔도비빔면. 면과 액상스프 양을 1.2배로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팔았다. 팔도 제공

한 개는 아쉽고 두 개는 배부르다. 비빔면을 끓일 때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 팔도는 2015년 만우절(4월 1일) 이벤트로 ‘팔도 비빔면 1.5인분 출시’를 알렸다. 당연히 농담이었지만 비빔면을 즐기는 고객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미 지어놓은 공장 설비상 50%를 늘리는 건 불가능했다. 대신 면과 액상 소스를 20% 증량한 ‘팔도비빔면 1.2’를 이듬해 출시했다. 1,000만 봉지가 50일 만에 전부 나갔다. 2022년에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비빔면을 좋아하는데 양이 적다”고 토로하자 ‘팔도비빔면컵 1.2’를 100만 개 만들어 발 빠르게 화답했다. 양이 늘어도, 스프가 추가돼도 가격은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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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만우절에도 농담은 현실이 됐다. 회사는 “만능 비빔장을 출시했다”는 게시글을 기업 블로그에 올렸다. 제품화 요청이 다시 쏟아졌다. 그러자 한 달 만에 실제 제품 개발에 나섰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22일 만에 15만 개가 팔려나갔다.

팔도비빔면은 올해 마흔 살이 됐다. “라면을 차갑게 먹는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에 비빔면 시장을 개척했고 다양한 마케팅을 거듭한 덕분에 누적 판매량이 18억 개에 달한다.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계속할 생각이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40년 역사를 가진 팔도 비빔면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그것을 재미있게 변주해 보려 한다”며 “다양한 시도와 접근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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