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이 노년층에서 더 흔히 발생하고 공격적인 양상을 띠는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노화가 췌장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킴멜 암 센터, 블룸버그 공중 보건 대학원 연구팀이 인간 섬유아세포와 쥐 모델을 활용해 췌장암 발생과 성장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55세 이상 췌장암 환자의 췌장 섬유아세포 샘플과 35세 미만 환자의 섬유아세포 샘플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55세 이상 환자의 췌장 섬유아세포는 젊은 환자의 췌장 섬유아세포보다 성장 분화 인자 15(GDF-15)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더 많이 방출했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자브란스키 박사는 “오래된 섬유아세포는 췌장암 세포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췌장암 종양을 성장 및 확산시키는 GDF-15 단백질을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 섬유아세포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연구팀이 젊은 췌장암 쥐에 GDF-15를 투여하자 나이 든 췌장암 쥐와 마찬가지로 종양이 더 빠르게 성장했다. 나이 든 췌장암 쥐에서 GDF-15가 결핍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하자 췌장 종양 성장이 억제됐다.
자브란스키 박사는 “항암제 등 대부분의 암 치료 연구가 어린 쥐를 대상으로 한다”며 “노화에 따라 특이적 변화가 나타나는 암종은 이러한 실험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조사해 그 효과가 연령대에 따라 다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췌장 종양에서 발견되는 다른 세포의 노화 관련 변화와 췌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
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
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News Related-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