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3G 31실점 참사,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6연승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3g 31실점 참사,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6연승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3G 31실점 참사,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윕패-스윕승-스윕승-스윕패. SSG 랜더스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주 주중까지 SSG는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창원 원정길에 나섰다. 3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월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1위 고지도 눈앞까지 다가온듯 싶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선발 매치업상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충격이었다.

3일 내내 마운드가 난타를 당했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선발 자리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김광현도 가장 최근 등판때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 부담이 컸다.

그런데 창원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선발 투수가 붕괴되면서 필승조 투수들은 아예 나올 일이 없었다. 첫날인 5일 경기에는 이건욱이 선발로 나섰다. 이건욱은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지만, 1회에만 4실점 했다. 수비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흔들리며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먼저 4점을 주고 시작한 SSG는 6연승 기간 동안 뜨거웠던 타선은 신기루처럼 사라진 채, 9이닝 내내 무기력한 공격을 펼치다가 산발 4안타 빈타에 0대5 완패를 당했다.

첫날 패배는 그럴 수 있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1회 수비에서 보여준 아쉬운 플레이들이 상대 득점으로 연결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많은 점수를 주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특히 이건욱이 3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난 이후 한두솔(1⅔이닝 무실점)과 이기순(3이닝 무실점)이 불펜 추가 출혈 없이 경기를 잘 매듭지어줬기 때문에 다음날을 기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6일 선발 투수 로버트 더거가 3이닝 12피안타 14실점(13자책)으로 무너진 것은 충격이라고밖에 표현할 단어가 없다. 더거는 1회에만 9실점을 기록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도 함께였다.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5이닝 4실점, 삼성을 상대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더거는 마치 NC 타자들이 알고 치는 것처럼 쉽게 공략했다.

평범한 패전이 아닌 배팅볼보다 못한 수준의 투구 내용이었다.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도 12.8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탈삼진왕을 기록했던 면모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벌써 퇴출 가능성까지 언급될 정도로 더거가 다음 등판에서도 난타를 당한다면, 대책을 강구해야 할 수준이다.

더거가 무너지자 SSG는 이날 경기 뿐만 아니라 3연전 마지막 날인 7일 경기까지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NC 외인 원투펀치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이었고, 반대로 SSG 투수들은 3경기에서 무려 31실점을 했다. 2군에서 올라와 7일 선발로 등판한 박종훈마저 홈런방 3방을 허용하며 7실점했다. 뒤이어 등판한 또다른 선발 자원 송영진도 3이닝 3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한화전 스윕패, 삼성과 두산 상대로 스윕승, 그리고 NC 상대로 다시 스윕패. 단순히 분위기를 잘 탄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 SSG의 고민 포인트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너무나 불안정하다. 지난주 김광현이 정상적으로 투구를 하지 못하고 엘리아스까지 로테이션에서 빠져나가자 사실상 3~5선발이 동시에 흔들렸다. 4선발 오원석도 아직 시즌 첫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거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5선발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장 다음주 로테이션때 누가 나올지도 예상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김광현, 엘리아스의 등판이 포함되지 않은 3연전 시리즈에서는 상대 선발 매치업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내주는, 스윕승-스윕패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 이숭용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더 큰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은 조병현, 한두솔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며 안정감을 잡아가는데 반대로 선발진이 더 큰 걱정이다.

나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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