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만 2000억원…보잉기 사고에 뿔난 美 항공사들, 경영 손실에 분노
비행 중이던 여객기에 창문이 뜯겨 나간 사고와 관련해 항공사들이 문제의 기종 제작사인 보잉을 상대로 막대한 경영 손실에 대한 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AFP 통신 등은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기 사고 여파에 따른 손실이 1억5000만 달러(약 20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알래스카 항공이 운용하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난 것으로, 당시 177명을 태우고 비행 중이던 여객기에서 갑자기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갔다. 이후 해당 여객기는 결국 비상 착륙했다. 일부 경상자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객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산소마스크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에서 737 맥스9 기종을 가장 많이 운용해 온 항공사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미 NBC 방송에 나와 “화가 난다. 좌절과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니쿠치는 자체 점검 결과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다수 기체에서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진 것을 확인했다며 보잉의 품질 관리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에서 737 맥스9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모두 79대를 운용하고 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는 CNBC 방송에 나와 “‘보잉 맥스 10’ 기종의 향후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항공사들이 보잉을 공개 비판하는 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려는 공격적 홍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한편 항공 정보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되는 737 맥스9 항공기는 모두 215대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79대, 알래스카 항공이 65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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