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세계 최초 100% 수소 연료 발전기 본격 가동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수소만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엔진발전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서 1㎿(메가와트) 수소엔진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효성중공업 수소엔진 발전기./연합뉴스
효성중공업이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엔진발전기는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메가와트) 규모 발전기로 지난 4월 중순 가동을 시작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수소와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混燒) 발전기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100% 수소 발전기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1MW 수소엔진발전기는 석탄 발전과 비교해 한 해 이산화탄소를 7000t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를 비롯해 수소 충전소 건립 및 운영, 액화 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한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