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먹을 때 쓰면 의외로 큰일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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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젓가락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함을 느끼고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또 배달음식을 시키면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에 다 쓰지 못하면 집에 모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게 되는데요, 소비기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무한정 보관한 뒤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 간과하기 쉬운 나무젓가락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나무젓가락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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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나무젓가락을 만들 때는 자작나무, 대나무 등이 사용되며, 젓가락 형태로 최대한 자른 후 연마 과정을 거쳐 건조 및 살균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나무로 제조된 만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생물 번식으로 인해 썩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제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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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은 보존제의 유무에 따라 소비기한이 달라집니다.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생산 후 4개월 정도까지 사용 가능하며, 습한 곳에 보관했다면 수명은 더 짧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보존제를 많이 사용했을 경우 소비기한은 늘어날 수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보존제 유무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제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품의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컵라면 먹을 때 사용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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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을 때 나무젓가락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사실! 컵라면의 온도 때문에 나무젓가락 속 유해 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컵라면이 아니더라도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유해 물질이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나무젓가락 사용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환경 파괴의 주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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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무젓가락은 환경적인 면에 있어서도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사용하고 나면 바로 쓰레기가 되고 소각 작업을 거치면서 대기 중에 유해한 물질이 방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젓가락은 건강을 위해서도,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자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일회용품 중 하나입니다.
나무젓가락의 색깔이 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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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검게 변해 있는 나무젓가락은 곰팡이들이 번식한 것으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무조건 발암 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코톡신’과 같은 암을 유발하는 곰팡이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재사용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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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썼던 젓가락을 다시 쓰는 것은 더욱 위험한 행동입니다. 나무젓가락이 물이나 음식물에 닿게 되면 미생물 번식이 매우 왕성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일회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사용 후 세제로 세척할 경우 내부에 침투한 세제가 잘 안 빠져 본인도 모르게 세제를 먹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위생 기준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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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위생용품으로 지정되어 ‘위생용품관리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매년 2회 이상 공인기관에 의뢰해 시험을 받아야 하며 통관 시 식약처 위생검사에서도 무작위로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은 제조 과정에서 목재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고, 고온에서 선적되었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워 곰팡이방지제나 아황산염류에 보관해왔던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어 안전 관리 방안이 시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식약처는 나무젓가락 안전 관리 방법으로 젓가락 1매당 이산화황 12㎎, 올소-페닐페놀 6.7㎎ 이하, 치아벤다졸 1.7㎎ 이하 등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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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무젓가락은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중국은 나무젓가락을 생산하기 위해 1년에 약 2천만 그루의 나무를 벌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막화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황사와 가뭄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은 썩는 데만 20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요, 배달시킬 때 불필요한 나무젓가락은 받지 않도록 하고 개인용 식기를 들고 다니며 다회용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대나무 젓가락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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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 대신 대나무 젓가락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대나무 젓가락은 나무젓가락과 달리 여러 번 쓸 수 있고 환경 친화적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나무젓가락과 마찬가지로 잠재적인 유해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일부 대나무 젓가락 역시 생산 과정에서 살충제나 살균제와 같은 화학 물질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 어떻게 버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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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을 흔히 종이류로 착각하여 분리수거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젓가락은 재활용이 불가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며 종량제 봉투에 넣어 폐기해주어야 합니다. 또 버릴 때는 반으로 접어 부러뜨린 후 세로 방향으로 넣어주면 봉투가 찢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나무젓가락이 음식에 닿은 경우 오염과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남은 음식 찌꺼기를 제거한 후 버리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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