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운동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 건강 효과 얻어
주말에만 운동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 건강 효과 얻어 |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주말에만 운동하더라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의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 중 운동 시간에 따른 건강 지표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비만 저널(Obesity)’에 실렸다.
운동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굉장한 도움을 준다. 다만 많은 현대인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한다.
중국의 연구진은 2011-2018년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서 9600여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일주일 중 운동 시간과 건강 상태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체성분 스캔인 ‘DXA(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와 신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들의 복부 지방과 체지방량 등을 수집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일주일 중 운동 시간은 신체 활동 설문지를 바탕으로 조사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들을 ‘활동적이지 않음(inactive)’, ‘주말에만 운동함(weekend warriors)’, ‘규칙적으로 운동함(regularly active)’으로 나눴다.
‘활동적이지 않음’에 속하는 사람들은 5580명, ‘주말에만 운동함’에 속하는 사람들은 772명, ‘규칙적으로 운동함’에 속하는 사람들은 3277명이었다.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함’과 ‘주말에만 운동함’에 속하는 사람들은 ‘활동적이지 않음’에 속하는 사람들에 비해 DXA로 측정된 복부지방률, 허리둘레, 체지방량, 체질량지수(BMI)가 낮았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함’과 ‘주말에만 운동함’에 속하는 사람들은 평균 연령이 낮았으며, 교육 수준이 더 높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유병률이 낮았다.
연구진은 ‘주말에만 운동함’에 속하는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함’에 속하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 운동 강도가 높고 지속 시간이 더 길었으며, 이는 복부 지방률이 낮은 것과 관련 있었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말에만 운동하더라도 운동 강도나 지속 시간을 높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 건강에 이점이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