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 찾겠다”
사진=AP연합뉴스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 미국 이민자가 이달 초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복권 파워볼(로또) 1등에 당첨됐다. 그는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에 쳉 새판(사진)씨가 참석했다. 머리를 삭발한 상태인 새판씨는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면서 “2016년부터 암 진단을 받아 일도 못하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친구와 함께 복권 20장을 샀다”며 “이들과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살까. 나를 위해 좋은 의사를 찾겠다”고 했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일시불로 4억2200만 달러(5830억원)다.
신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