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국 맹비난 “인권조례 폐지는 반대하면서 성에는 관대”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 씨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우측). 뉴스1
최순실(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대표가 과거 고등학생과 성인끼리 합의에 의한 성관계는 처벌하지 말자고 주장했던 것을 보도한 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인권조례 폐지는 반대하는 애들이 왜 이렇게 유독 성에 관대하냐”고 비판했다.
정 씨는 “때리는 건 안되고, 애들 가라이팅 해서 하는 건 되는거냐”며 “그냥 혼내는 건 안되고 다운도리로 혼내주는 건 가능한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짜 무슨 생각을 갖고 사는건지 해부해보고 싶다”며 “합리적 의심으로 조 대표는 월반한 애 건드린 적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이게 딸 있는 아버지 입에서 나올 말이냐”며 “어쩐지 무덤보고 젖가슴 타령할 때부터 나는 조 대표가 성욕이 식욕보다 앞서 있는 사람이란 걸 바로 알았다”고 꼬집었다.
또 “조선시대 법 따를 것 같으면 조 대표는 이미 아무리 좋게 봐줘도 함경도로 유배 갔다”며 “제발 민주당 입에서 성 관련 얘기 못하게 입법 좀 추진해주세요. 더럽고 천박해서 진짜 대화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2018년 6월19일 모 신문에 ‘미성년자 의제강간·강제추행 연령개정론’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단을 기고했는데, 여기서 조 대표는 “원조교제가 아닌 미성년자 고교생과 성인 간의 ‘합의 성교’에 대한 형사처벌은 고교생의 성적 판단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미성년자들의 성생활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 나이 미성년자의 동의에 기초한 성교는 형법 바깥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해당 기고문에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15세 고교생 시절 소속 고교 교사로 40세 기혼여성이었던 브리짓 트로뉴와 사랑에 빠져 트로뉴의 이혼 후 결혼했다는 사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정 씨는 조 대표의 딸 조민 씨와 자주 비교선상에 오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