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약자원학과 폐과 예정에 학생·졸업생 '반발'
학생·졸업생 “폐과 당장 중단하고 지원 확대하라” 촉구
전북대학교 환경생명자원대 한약자원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학과 폐과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뉴스1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대학교 환경생명자원대 한약자원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학과 폐과를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대학교 한약자원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1일 성명을 내고 “전북자치도는 한의약 산업을 지역의 미래먹거리 중 하나로 정하고 지난 1월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북대는 한약자원학과 폐과를 추진 중이다. 전북대 전체에서 유일하게 한약자원학과만 폐과 예정”이라고 문제 삼았다.
이들은 “최근 전북대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이 그대로 존치되는 상황에서 대학본부가 한약자원학과만 2025년 신입생 모집 정원에서 삭제했다”며 “폐과가 결정된 이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이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대학본부는 글로컬30 사업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한약자원학과의 폐과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자율전공학부 5% 비율을 맞추기 위한 꼼수며 70억원의 인센티브를 위한 무리한 행정 처리”라며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받으려는 70억원만큼 한약자원학과 학생들이 대학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테니, 폐과를 당장 중지하고 지원 확대 및 전임교원을 충원해 지역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약자원학과의 폐과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전북대가 추진하는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의 일환이다.
전북대는 현재 106개 모집단위를 내년 45개 내외, 2028학년도에 25개 내외로 광역화하는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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