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다가 일 날 뻔' 나리타행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여압 장치 이상으로 회항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기내 장치 이상으로 회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50분 인천에서 나리타로 출발한 에어프레미아 YP731편 항공기에서 여압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
여압 장치는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 기압을 조절해주는 장치를 지칭한다.
해당 항공기는 여압 장치 이상으로 이륙 후 약 1시간 만에 기수를 돌리고 고도를 1만 1,250m에서 3,060m로 급격히 낮췄다.
이 과정에서 기내에서는 저고도 비행 매뉴얼에 따라 산소 마스크가 내려왔고 기장과 승무원들은 탑승객들에게 산소 마스크와 안전벨트 착용을 안내했다. 당시 기내에는 총 32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여객기는 이륙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54분경 인천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이후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를 교체해 9시간 15분 지연된 같은 날 오후 6시 5분쯤 나리타로 재출발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관계당국 등 관계자들과 조사를 진행하고 내부 규정을 바탕으로 해당 여객기 탑승객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는 해당 여객기가 평소에도 자주 고장을 일으켜 승객 안전이 우려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