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ICAO 개도국 민항 지원 사업 협력

ICAO 사무총장과 MOU…노하우 전수

에콰도르 키토공항과도 전략적 협력

1일 오전(현지 시각)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 컨벤션센터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과 후안 카를로스 살라사르 ICAO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이 개도국 지원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왼쪽 네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에콰도르 키토공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오전(현지 시각) 도미니카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이학재 공사 사장과 후안 카를로스 살라사르 ICAO 사무총장이 개도국 지원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에서 개최되는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에서 진행됐다.

이번 MOU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역량 있는 직원을 ICAO 개도국 민간항공 분야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시켜 노하우를 전수한다. 공사가 선발한 직원들은 ICAO 전문가 리스트에 등록돼 향후 적합한 프로젝트가 나오면 수행 인력으로 참여한다. 공사는 이들을 향후 해외사업 전문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학재 공사 사장은 3일 오전(현지 시각) 라몬 미로 에콰도르 키토국제공항 운영사(Quiport S.A) 사장과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키토 공항은 인천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CI(국제공항협의회) 고객 경험 인증 최고등급인 5단계 인증을 지난해 취득했다. 영국 스카이트랙스 주관 공항 품질평가에서 최고등급(5-Star)을 달성하는 등 중남미 여객 서비스 분야 최고 공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이 타결돼 한·에콰도르 항공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키토공항 수출 화물의 92%가 화훼 제품이고, 우리의 에콰도르 수출 유망품목 중 하나가 의약품인 점을 고려할 때 신선화물 운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중남미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키토공항을 중남미 항공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최고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해외 공항과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리딩 공항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